"한국은행 총재가 왜 전북에?".. 지역행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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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국내 금융 통화정책을 책임지는 한국은행 총재가 역대 처음으로 전북을 찾았습니다.
"지방을 순회하는 한국은행 총재의 이 같은 행보는 통화정책을 마련하는 데서 끝나는 전통적인 역할에서 탈피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다만 최근 올 상반기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6개월째 3.50%로 동결한 한국은행,이창용 총재도 불확실한 물가 전망을 이유로 하반기 금리인하에 유보적인 입장을 내놓으면서 지역경제의 불확실성과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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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금융 통화정책을 책임지는 한국은행 총재가 역대 처음으로 전북을 찾았습니다.
한국은행이 당분한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면서 소상공인의 비중이 높은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과 우려도 적지 않은데요.
방문의 의미와 과제, 조수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전북자치도청을 찾은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
작년부터 지방을 순회하는 현장행보에 나섰는데, 금융 통화정책을 아우르는 수장이 전북을 공식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정책이 처음 세워져서 마지막까지 딜리버(전달)되는 과정을 모르기 때문에 탁상공론할 위험도 굉장히 많거든요."
[조수영 기자]
"지방을 순회하는 한국은행 총재의 이 같은 행보는 통화정책을 마련하는 데서 끝나는 전통적인 역할에서 탈피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다만 최근 올 상반기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6개월째 3.50%로 동결한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도 불확실한 물가 전망을 이유로 하반기 금리인하에 유보적인 입장을 내놓으면서 지역경제의 불확실성과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번 달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도내 산업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대출 잔액의 증가세가 특히 심상치 않습니다.
올 들어 지난 3월까지 예금은행 대출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동안 늘어난 것보다 3배 넘게 증가하면서, 한국은행의 고금리 방침에 따른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같은 우려에 한국은행도 올 초, 지역 중소기업들의 금융부담을 덜기 위해 전북에는 2,800억대의 저리 대출지원에 나섰지만, 상반기에만 벌써 80% 가량이 소진된 상황입니다.
[김관영 / 전북자치도지사]
"(중소기업) 특별지원자금이 전체적으로 GRDP(지역내총생산)기준으로 분배됐다고 말씀을 들었는데.. 여기서 거의, 빨리 소진이 다 됐다고 해서 그것도 총재님이 여기 오셨으니까 선물을 주셨으면.."
이 밖에 전북자치도는 한국은행이 정기적으로 내놓는 각종 경제 지표들을 정책수립에 활용하기엔 실용성이 다소 떨어진다며 내실 있는 데이터와 활발한 공유를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방에 관계된, 아주 구체적인 주제를 지방공무원들과 같이 연구를 해서 기여를 하자고 했고.."
한국은행의 이 같은 지역 밀착행보가 제대로 결실을 맺을지, 아니면 총재의 일회성 행보에 그칠지 앞으로 결과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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