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든 '고향기부금'.. "제도 보완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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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고향기부제로 걷히는 모금액이 지난해 같지 않고 걷힌 모금액 역시 일부는 사용처가 없어 곳간에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사전에 기부자가 기부금이 쓰일 사업을 선택하는 지정기부제도 도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연말정산을 하게 되면서 기부자분들께서 세액공제 혜택에 대한 제도 인식률이 많이 증가한 것 같습니다."제도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부터 사전에 기부자가 기부금이 쓰일 사업을 선택하는 지정기부제가 도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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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향기부제로 걷히는 모금액이 지난해 같지 않고 걷힌 모금액 역시 일부는 사용처가 없어 곳간에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사전에 기부자가 기부금이 쓰일 사업을 선택하는 지정기부제도 도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2년 차를 맞은 고향기부제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이창익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전라북도와 14개 시군이 올 들어 이달 22일까지 모금한 고향기부금은 28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5% 줄었습니다.
여기에 대다수 시군은 사용처 없이 일단 걷고 본 탓에 모금액의 반 이상은 금고에 보관 중입니다.
[00군 직원]
"아무래도 좀 생각이 고민이 많이 필요한 사업이라 단기간에 나오기가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아직 고민하고 있어요"
기부금 감소 이유는 일단 소수 고액기부자가 줄었기 때문인데, 전북도는 10만 원 이하 기부자는 늘었다며 제도 자체는 정착되가는 과정이라고 해석합니다.
[주정현 전북자치도 고향사랑기부팀]
"연말정산을 하게 되면서 기부자분들께서 세액공제 혜택에 대한 제도 인식률이 많이 증가한 것 같습니다."
제도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부터 사전에 기부자가 기부금이 쓰일 사업을 선택하는 지정기부제가 도입됩니다.
완주군은 지난해 이미 지역 농산물을 맞벌이나 다자녀가정에 전달하거나
노후된 취약가구에 단열창호 등을 시공해 주는 사업을 특정해 기부금을 모았습니다.
덕분에 3억 6천만 원의 기부금이 모여졌고 모금액도 빠르게 집행해 반응도 좋았습니다.
남원시도 지난해 하반기 관내 중학생 해외연수 사업을 지정기부 사업으로 정해 기부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서유라 남원시청 직원]
"학생들이 해외에 체류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고향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접근성을 높이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기부 창구가 '고향사랑 e음' 하나뿐인 우리와 달리 일본은 지난해 40여 민간 플랫폼을 통해 10조 원에 이르는 고향세를 모금했습니다.
또 답례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전액 세액공제 한도를 기존 10만 원에서 배이상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선미 전북자치도 고향사랑기부팀장]
"활성화를 위해 세액공제 범위 확대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행안부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해 시군별 모금액이 평균 2~3억 원에 불과한 상황에 특정사업을 기부금만으로 진행하는 것 역시 걸림돌이어서 추가적인 제도 보완이 요구됩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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