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부터 모든 시도에서 인구 자연감소 [정책현장+]

2024. 5. 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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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지금처럼 저출산이 지속된다면, 오는 2045년부터는 전국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감소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아울러 2052년에는 전체 인구의 절반이 고령인구인 지역도 나타날 거라는 분석입니다.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 내용을, 최다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최다희 기자>

베트남에서 온 정반안 씨.

수박을 기르는 하우스에서 원순을 남기고 새로 나온 순을 잘라내는 작업을 합니다.

인터뷰> 정반안 / 외국인 계절 근로자

"작년에도 왔고, 올해도 또 왔어요. 일하는 거 괜찮아서 내년에도 또 오고 싶어요."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고용하는 농장주는 농번기에 일손이 부족해 외국 인력이 없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을 정도라 말합니다.

인터뷰> 정영주 / 외국인 근로자 고용주

"한국인을 못 쓰는 거예요. 지금은 노동하실 수 있는 분들이 연세가 드셔서 노동을 하실 수가 없어요. 거의 10년 전에는 한국인 아주머니들이 많았거든요. 근데 지금은 없어요. 몇 년 전부터 외국인 근로자들을 써요."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생산연령인구 감소의 문제는 비단 농촌 지역 문제만이 아닙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시도별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앞으로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들어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젊은 층 인구 유출이 심한 울산이 2022년 대비 2052년 생산연령인구가 49.9% 감소해 가장 많이 줄어들고, 경남과 부산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도 마찬가지로 생산연령인구가 36.5% 줄어들지만 세종은 유일하게 16.7%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오는 2045년부터는 17개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 감소를 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녹취> 온누리 / 기획재정부 인구추계팀장

"2022년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자연 감소를 보이고, 2045년부터는 세종을 포함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 자연 감소를 보일 전망입니다."

그 결과 2022년에 942만 명이었던 서울의 인구는 2052년에는 149만 명 줄어 793만 명이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은 2022년에 330만 명이었던 인구가 2052년에는 245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세종은 16만 명(41.1%), 경기는 12만 명(0.9%)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모든 시도에서 늘어나며, 0~14세의 유소년 인구는 모든 시도에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52년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49.6%, 경북 49.4%로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이 고령인구가 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2022년 대비 2052년 유소년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들 지역은 울산과 경남으로 각각 58.8%, 57.8%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오민호 이수오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손윤지)

아울러 통계청은 중위연령은 2052년 전남, 경북, 경남, 강원 등 9개 시도에서 60세를 넘어서고, 가장 낮은 세종도 2052년에는 52.1세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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