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아파트서 사다리차 전복…아찔한 사다리차 사고 잇따라
[앵커]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삿짐을 나르기 위해 설치된 사다리차가 휘어져 쓰러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주변을 지나던 주민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하루 전 서울에서도 잇단 사다리차 전도 사고로 정전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 단지.
한쪽 부분이 절단된 채 엿가락처럼 휘어진 사다리차가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쓰러진 사다리차 윗부분은 인근 공원 도로를 관통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오전 8시 30분쯤.
이사를 준비하기 위해 설치하던 사다리차가 쓰러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출근길 사고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인근 주민> "전화번호가 없어서 찾고 있는데 뭔가 꽈광 하고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까 이대로 꺾여져 버렸더라고요. 순식간에…."
하루 전 서울에서도 잇단 이삿짐 사다리차 사고로 정전 피해가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구로구 오류동의 한 아파트 단지.
작업 중이던 사다리차가 상가 건물 쪽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다리차가 고압전선 위로 떨어져 일대 1천200가구가 정전됐습니다.
밤 10시 30분이 지난 시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서도 이삿짐 사다리차가 전선을 건드려 680여 가구의 전기가 끊겼다가 45분 만에 복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상 악화 시 사다리차 이용을 자제하고 수평 유지 등 설치 기준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장래훈 / 안전보건공단 안전인증부 부장> "이삿짐 운반용 사다리는 제조사가 정한 설계 기준 각도 이내로 건물 벽과 고정토록 설치해야 합니다. 감전 위험이 있거나 강풍이 부는 경우 작업을 즉시 중지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태주]
#사다리차 #정전 #안전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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