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교량호텔 들여다보니…‘1호 숙박’에 6천 명 몰려

백승연 2024. 5. 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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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한강대교 위에 지어진 세계 최초의 교량호텔이 오늘 베일을 벗었습니다.

단 하나의 객실, 통창 너머로 코 앞의 한강뷰를 만끽할 수 있다는데요.

백승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거실은 다채로운 색감의 가구와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채워졌습니다.

침실도 핑크색과 초록색이 어우러져 화려하게 꾸몄습니다.

세계 첫 대교 위 호텔의 이름은 '스카이 스위트',

호텔 이름처럼 드넓은 하늘이 객실에서 펼쳐집니다.

[기자]
거실 천장이 유리로 돼 있어 올려다보면 하늘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침실 남서쪽에는 이렇게 통창이 나 있어 노들섬과 여의도까지 한눈에 보입니다.

[정광희 / 경기 성남시]
"뷰가 너무 좋아서 되게 예쁜 것 같아요. 여기 맨날 지나다니는데 (호텔이) 어떻게 생기지? 생각했거든요. 기발한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스카이 스위트는 한강대교 위에 있던 카페를 개조해 오는 7월 16일부터 운영을 시작합니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7월 1일부터 예약을 받고 호텔 운영 전문 업체에 위탁해 관리합니다.

[데이브 스티븐슨 / 에어비앤비 CBO]
"한국의 멋진 경관과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고자 하는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필수 여행 코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44㎡ 규모에 거실과 침실, 욕실, 간이주방을 갖췄고 최대 4명까지 숙박이 가능합니다.

무료 체험자를 뽑는 이벤트에는 6천여 명이 몰렸고 4명이 선정됐습니다.

1호 숙박자는 중학생 딸과 시설에서 생활하는 미혼모 윤민 씨.

[이윤민 / 무료 체험 1호 숙박자]
"아이랑 둘이 작은 집에서 살기 때문에 이렇게 넓은 호텔에서 한강도 보면서 같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간다니까 많이 기대가 되고 또 좋죠."

하루 숙박비는 34만 5천 원에서 50만 원으로 예상되는데 다음달 서울시의회에서 확정합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이준희
영상편집: 변은민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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