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가 시작되자]도심서 사람 공격하는 까마귀, 왜?

홍진우 2024. 5. 28. 19:59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도심 아파트에서 까마귀가 사람을 공격한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1시간도 안 돼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10명 넘게 공격하는데요, 

왜 이러는 걸까요? 

취재가 시작되자,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서 날아온 까마귀가 초등학생 머리를 쪼아댑니다.

놀란 아이는 부리나케 달아납니다.

한 남성은 까마귀의 위협에 손을 연신 휘저으며 쫓아냅니다.

이 아파트에서 2주째 벌어지는 일입니다.

[인근 주민]
"애들을 공격을 많이해요 까마귀들이. 그 다음에 음식물 같은 걸 들고 있으면."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1시간도 안 돼 까마귀가 열 명 넘게 공격하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인근 주민]
"찍고 가고 그때 보니까 까마귀더라고요. 그때부터 소름이 끼치면서 자꾸 저기 가는게 불편해지거든요."

취재진이 동물보호단체와 현장을 확인해보니 그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땅바닥에 떨어진 새끼 까마귀 2마리가 발견된 겁니다.

까마귀의 번식기는 5, 6월.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공격성이 강해집니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도 까마귀 공격에 시민들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홍진우/ 기자]
"지자체는 까마귀가 많이 나오는 지역에 현수막을 붙여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도심에 출몰하는 큰부리까마귀는 일반 까마귀와 달리 유해조수에서 빠져있어 포획도 쉽지 않습니다.

[옥수호 / 경남야생생물보호협회 대표]
"영역을 지나갈 때는 모자나 우산 등으로 자기 몸을 보호하는 것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도시 외곽 서식지를 보전하는 등 공존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이은원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