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구속 후 첫 조사…“소주 몇 잔” 입장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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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 씨가 구속 나흘 만인 오늘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씨는 여전히 술을 10잔 미만으로 마셨단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구속 후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전 10시 쯤 시작된 조사는 9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사고 당일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 3시간쯤 전 소주를 3병 넘게 마셨다고 보고 있는데, 김 씨 측은 오늘 조사에서도 소주를 10잔 보다 적게 마셨다는 진술을 바꾸지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만약 김 씨 진술이 그대로 인정된다면,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했을때 음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0.03%를 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김 씨가 구속 직전까지 콘서트를 강행한 이유가 막대한 선수금 때문이란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 씨의 소속사가 지난해 126억 원에 가까운 돈을 선수금으로 받았는데, 현금성 자산은 16억 원에 불과해 공연 불발로 인한 손해를 감수하기 어려웠던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김 씨의 콘서트를 진행한 한 공연기획사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김 씨 측이 취소 수수료와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김 씨 소속사 측은 "김 씨 외에도 다수의 연예인이 소속돼 있다"며 "126억 원이 전부 김 씨와 관련된 선수금이라는 건 말이 안된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이번주 안에 김 씨 수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금요일쯤 검찰에 사건을 넘길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편집 : 최동훈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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