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팀장’, 경찰 눈 앞에서 도주…2시간 만에 검거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경복궁 낙서를 지시한 일명 '이 팀장', 사흘 전 구속됐죠.
오늘 경찰 조사 중 도주해 2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어떻게 도주한 건지, 먼저, 배두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의 골목길.
흰색 티셔츠에 회색 바지를 입은 남성이 전력질주를 하고, 그 뒤를 남성 두 명이 황급히 쫓아갑니다.
잠시 뒤 조금 떨어진 골목에서 흰 색 옷의 남성이 유유히 걸어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경찰차들도 출동해 주변을 배회합니다.
오늘 오후 1시 50분쯤, 경복궁 담벼락 낙서의 주범인 일명 '이팀장'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서 조사를 받던 중 달아났습니다.
경찰 2명이 지켜보는 눈 앞에서 울타리를 넘어 그대로 내달린 겁니다.
남성은 초반에는 전력질주하며 경찰을 따돌린 뒤, 경찰이 멀어지자 천천히 걸어다니며 30분 넘게 인근을 배회했습니다.
그러다 경찰청에서 300미터 떨어진 인근 교회에 숨어있다 2시간 만에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이팀장이 도주하자 관내 인력을 총동원해 주변을 수색하고 CCTV 영상을 분석해 교회 건물 2층 옷장에 숨어있던 이팀장을 발견했습니다.
[인근 주민]
"경찰들이 왔을 때 왜 우리 건물에 돌아다니냐고 물어봤지. 어디 이상한 사람이 도망을 왔다고 그러더라고."
경찰은 이팀장을 상대로 도주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석동은
배두헌 기자 badhoney@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