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디지털 트윈’ 선포…디지털 의료기기 시대 개막
[KBS 춘천] [앵커]
오늘 원주에선 '디지털 트윈' 사업 발대식이 열렸습니다.
의료기기 산업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시키겠다는 구상인데요.
어떤 사업인지 이현기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원주 의료기기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포합니다.
핵심 기술은 '디지털 트윈'.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를 가상 공간에 쌍둥이처럼 구현한다는 뜻입니다.
사람을 상대로 새로운 의료기기를 시험하기는 쉽지 않은 현실에서, '디지털 트윈'은 그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재승/증강현실 해부학 연구기업 상무 : "(해부학 실습에)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그런 문제가 전혀 없이 해소된, 그리고 증강현실로 해부학 교실을 할 수 있게 구현을 해서."]
가상의 환자를 만들어 임상시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주입하는 인슐린양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기기입니다.
기기의 근간이 되는 연구 자룟값은 가상 환자에게서 얻어냅니다.
난청이나 정신질환 치료 등 다양한 의료 분야에 적용 가능합니다.
[김광수/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원장 : "지금까지는 제조업 중심의 전통 의료기기 산업이었다면 이제는 AI(인공지능)를 이용해서 의료기기를 설계하고 만드는 과정을."]
'디지털 트윈' 사업에는 2028년까지 국비 등 240억 원이 들어갑니다.
의료기기의 개발부터 임상시험까지 다 할 수 있는 산업 기반 조성이 목표입니다.
[원강수/원주시장 : "주요한 먹거리인 의료산업, 더 나아가서는 대한민국 산업 전반에 걸쳐서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의료기기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디지털 트윈' 사업은 공간적 제약이 없는 만큼 최대한 많은 기업을 모집해 의료기기 산업의 선도 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게 원주시의 구상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김태원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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