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유치원 보냈더니 '안구 돌출'…직원 학대 드러나
【 앵커멘트 】 키우던 반려견을 애견유치원에 보냈더니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심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강아지끼리 싸운 줄 알았더니 직원에게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CCTV에 찍혔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품에 안고 있던 푸들을 주먹으로 때립니다.
벗어나려 발버둥을 쳐보지만, 돌아온 건 폭행입니다.
이번에는 푸들의 뒷덜미를 잡고 들어올려 흔듭니다.
차에서 내릴 때도 상황은 마찬가지.
반려견을 함부로 대하는 남성은 애견유치원 직원입니다.
▶ 인터뷰 : 반려견 폭행 목격자 - "큰 강아지가 실례(소변 실수)를 했습니다. 장난감 '뽕망치' 같은 거 있잖아요. 몸통을 한 대 때리고 도망가니까 뒤통수를 한 번 때리는 (것을 봤습니다.)"
말 못하는 반려견은 왼쪽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부어 시력을 잃게 될 처지입니다.
애견유치원 측은 반려견끼리 장난을 치다 서로 물어 벌어진 일이라고 변명하다, CCTV 화면을 내밀자 폭행 사실을 그제서야 인정했습니다.
견주는 경찰에 고발했고, 애견유치원 측은 스스로 문을 닫았습니다.
▶ 인터뷰 : 피해 견주 - "직원한테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거지. 이 업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업주는 시설이나 관리에 책임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죠. 이 견주들만 억울한…."
반려견 인구 1,500만 시대,
반려견 위탁 업종 또한 성행하고 있지만, 직원의 자격 요건이나 교육 등 제도는 미흡한 실정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피해 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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