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관광 활성화’ 수안보 플랜티움 착공은 했지만…
[앵커]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의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충북 충주시가 수안보 플랜티움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충주시가 시설 조성을 위해 사들인 건축물이 철거 대상인 D등급 건물로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안보 플랜티움 건립 공사가 첫 삽을 떴습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에 사우나와 야외온천장, 식당과 20개 객실 등을 갖추고 내년 말 준공될 예정입니다.
충주시가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수안보 온천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조길형/충주시장 : "그동안 우리 충주시가 수안보의 환경 개선을 위해 투자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손님을 맞을 투자를 시작한 것입니다."]
수안보 '플랜티움' 사업은 충주시가 2020년 시의회 승인 없이 옛 한전연수원을 27억 원에 인수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특히 건물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이 나오자 철거할 건물을 거액을 들여 샀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리모델링에서 신축으로 방향을 틀었고 공사 비용은 152억 원에서 216억 원으로 크게 뛰었습니다.
당초 예정보다 1년 늦게 착공됐지만 완공 이후 운영방식이 확정되지 않아 논란의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충주시는 마을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경영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전문성 부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됩니다.
[윤미자/충주시 재생전략팀장 : "시설을 전부는 협동조합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어렵고요. 전문성이 요구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것은 저희가 민간 위탁을 한다든가."]
우여곡절 끝에 공사에 들어간 플랜티움이 수안보의 온천 관광에 활기를 불어넣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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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중 기자 (gn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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