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을 그대로’…문화유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개발
[앵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는 디지털 문화유산 공유 플랫폼이 완성됐습니다.
AI를 기반으로 훼손된 부분에 대한 체계적인 복원도 가능한 수준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500년, 묵은 허물이 벗겨지고 반가사유상의 미소가 드러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4백여 ㎡의 독립 전시관을 마련한 금동반가사유상이, 인천공항에 있는 27미터 높이의 미디어아트월에 되살아났습니다.
디지털 데이터를 토대로 반가사유상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8K 영상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독일 IF 디자인 상을 수상했습니다.
주요 문화유산에 대한 디지털 정보와 AI 기반 복원기술, 가상현실 구현 등을 가능케 하는 지능형 플랫폼이 개발됐습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실물 크기의 광개토대왕릉비가 재현됐고, 조선시대 8폭 병풍인 평생도도 디지털로 복원했습니다.
[이태희/국립중앙박물관 연구관 : "광개토대왕릉비처럼 먼 곳에 떨어져 있는 물건들을 직접 이 박물관에서 볼 수 있게끔 한다든지, 그런 부분들 때문에 무척 많은 분들이 호기심 있게 바라봐주고 계시고..."]
연구진은 디지털 문화유산의 데이터 습득과 분석, 아카이브 활용 등에 대한 국내 표준을 완성하고, 나아가 디지털 문화유산 분야의 세계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재호/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 "전국 박물관들이 같이 진행을 하고, 이걸 산업표준으로 등재를 하고, 이것을 또 국외로 발전시켜서 국제표준으로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AI 복원기술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켜 원형을 되살린 문화유산의 관리와 보존연구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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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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