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무혐의 처분’ 민원인…전남청 수사관 고소

허재희 2024. 5. 2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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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전 강진경찰서장이 부하 직원들의 비위를 고발했지만, 상급 기관인 전라남도경찰청이 무혐의 처분한 사건 KBS가 최근 보도했는데요,

담당 수사관이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았다며 관련 참고인이 수사관을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허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원인 A 씨는 지난해 10월 경찰 비위 사건에 휘말려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강진경찰서 소속 B 경위가 자신을 범죄신고보상금 수령인으로 만들어 보상금 30만 원을 받아간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당시 강진경찰서장은 B 경위를 사기, 이를 도운 또 다른 경찰관을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전남청에 고발했지만 사건은 최근 무혐의 처리됐습니다.

이에 대해 A 씨는 증인과 증거가 있는 사건이 무혐의로 처분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전남청 수사 담당자를 지난달 22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A 씨/사건 관계인/음성변조 : "그냥 국비 횡령했고 공문서 위조했고 이게 그냥 본질이잖아요. 이거 다 처벌만 하면 되는 거예요."]

A씨는 B 경위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는 듯한 내용의 자필 편지를 지난해 10월 강진서 감찰 조사때 보내왔다며 KBS 취재진에게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B경위는 이 편지가 비위 사건이 아니라 개인적인 다툼에 대한 사과였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B 경위/강진경찰서 경찰관/편지 작성자/음성변조 : "(A 씨가 사건에 연루되면서) 감정이(상해서) 서로 앙숙처럼 씹고 했던 그거를 미안하다 한거예요…. 그 편지에 대한 약속은 무효예요. 개인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하지만 B 경위와 함께 고발된 또 다른 경찰관도 B 경위를 사기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드러나 전남청 수사 결과에 대한 의문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김원이 의원 “공모 철회 후 목포대 의대 지정해야”

김원이 국회의원이 순천시와 순천대가 공모를 계속 거부한다면 전남도가 공모를 중단하고 의대 설립 대학으로 목포대를 지정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원이 의원은 오늘 아침 KBS 라디오프로그램인 출발 서해안 시대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고, 의대 유치를 위해 34년 동안 목포시와 지역 사회의 노력이 계속됐다며 보상 차원에서라도 김영록 지사가 목포대에 의대 유치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남특별자치도, ‘무늬만 지방자치’ 타개 대안”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남특별자치도 설치는 지방에 실질적 자치 권한을 확대함으로써 ‘무늬만 지방자치’인 시대를 타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록 지사는 도청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권한이 중앙에 너무 집중돼 있고 일부 지역에서 시행되는 '특별자치도' 역시 권한이 한정적"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또 "전남특별자치도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의 권한을 제대로 확보하는 차원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전남 관광객 전년 대비 13% 증가

지난해 전남을 찾은 관광객이 급증했습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관광객 6천 3백만 명이 전남을 방문했으며 이는 지난 2022년보다 7백만 명, 13%가 늘어난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전남도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광양의 매화축제 등이 성공을 거두면서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지점은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로 집계됐습니다.

허재희 기자 (to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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