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부상 ‘억까’ 불운 → 이겨내고 FA컵 우승…‘네덜란드 레전드 FW’, 텐 하흐 옹호 “시간 좀 더 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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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반 바스텐이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옹호했다.
이로 인해 텐 하흐 감독은 제대로 된 스쿼드를 운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최다 부상이라는 '불운'을 이겨내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영국 '풋볼 365'는 28일 "좋은 경기는 아니었지만 제한된 팀으로 맨시티를 제압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난 구단이 텐 하흐 감독에게 시간을 줘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는 반 바스텐의 말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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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용중]
마르코 반 바스텐이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옹호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8위를 차지하며 부진했지만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내내 ‘부상 악령’에 시달린 맨유다. 영국 ‘BBC’는 이번 시즌 맨유가 리그에서 부상 횟수 부분에서 최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횟수는 45회. 이로 인해 텐 하흐 감독은 제대로 된 스쿼드를 운용할 수 없었다. 이는 부진으로 이어졌고 맨유는 프리미어리그(PL) 8위로 마무리.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최악의 순위를 기록했다.
FA컵 결승에 오른 맨유.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최상의 분위기를 달리고 있었다. 맨유와는 상반된 분위기. 많은 이들은 맨시티의 승리를 점쳤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전반전에만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코비 마이누의 연속 골로 앞서 나갔다. 후반전 막판 제레미 도쿠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으나 경기 종료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맨유는 리드를 지켰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 경기 이후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미 경질은 확정이 된 상태고 공식 발표만 남았다는 보도도 흘러 나왔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최다 부상이라는 ‘불운’을 이겨내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유 부임 후 2년간 우승 2회. 매 시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에 텐 하흐 감독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영국 ‘풋볼 365’는 28일 “좋은 경기는 아니었지만 제한된 팀으로 맨시티를 제압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난 구단이 텐 하흐 감독에게 시간을 줘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는 반 바스텐의 말을 보도했다.
이어서 “그는 팀을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다. 좋은 구단에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하는 선수를 큰 돈을 들여 구매한 것은 그의 실수다. 그것은 기술 디렉터의 일이다. 텐 하흐 감독이 너무 많은 일은 맡은 것 같다”라며 선수 코칭에만 집중할 경우 맨유를 이끌고 더 강력한 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중 기자 wagnerso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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