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80대 노인 실종…‘신발 깔창’으로 30분 만에 찾은 사연

강소영 2024. 5. 2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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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남성의 실종에 경찰이 지급했던 '신발 깔창형' 배회감지기가 남성을 찾는 데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발 깔창형 배회감지기'는 지난 4월 24일 '과천경찰서-과천시 지역공동체 업무협약' 일환으로 실종신고 접수 이력이 있는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지급됐는데, 이는 치매 노인들의 신발 깔창에 소형 감지기를 부착하면 보호자의 휴대전화 앱을 통해 어디서든 그 동선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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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80대 아버지 실종됐어요” 112에 신고
신고 30분 만에 찾은 비결은 ‘신발 깔창형 배회감지기’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남성의 실종에 경찰이 지급했던 ‘신발 깔창형’ 배회감지기가 남성을 찾는 데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28일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 45분쯤 ‘치매를 앓는 80대 남성 A씨가 사라졌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경찰 조회 결과 A씨가 ‘신발 깔창형 배회감지기’를 받은 사실을 파악하고 추적에 나섰다.

‘신발 깔창형 배회감지기’는 지난 4월 24일 ‘과천경찰서-과천시 지역공동체 업무협약‘ 일환으로 실종신고 접수 이력이 있는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지급됐는데, 이는 치매 노인들의 신발 깔창에 소형 감지기를 부착하면 보호자의 휴대전화 앱을 통해 어디서든 그 동선을 파악할 수 있다.

위치 추척에 나선 경찰은 실종신고 접수 30분 만에 과천시 문원동 한 비닐하우스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A 씨가 발견된 장소는 ’과천대로‘로 곧 빠지는 길이어서 자칫 늦게 발견됐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경찰은 무사히 A씨를 가족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

문진영 과천경찰서장은 “신발 깔창형 배회감지기는 치매 노인이 항상 몸에 지니고 있어 실종 발생시 자칫 사고로 연결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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