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훈련병 빈소 찾은 육군참모총장, 질문에 대답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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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의 한 군부대에서 훈련을 받다 숨진 훈련병의 빈소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조문했다.
전남 나주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훈련병의 빈소에는 이날 하루 가족과 친구, 지방자치단체장, 군 관계자 등의 조문이 이어졌다.
빈소를 나온 박 총장에게 취재진은 '군기훈련에 문제점이 없었느냐' 등의 질문을 했지만 박 총장은 답하지 않았다.
오후에는 숨진 훈련병의 친구들이 빈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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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의 한 군부대에서 훈련을 받다 숨진 훈련병의 빈소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조문했다. 전남 나주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훈련병의 빈소에는 이날 하루 가족과 친구, 지방자치단체장, 군 관계자 등의 조문이 이어졌다.
28일 오후 5시45분쯤 빈소를 찾은 박 총장은 1시간10분 남짓 유가족과 비공개로 면담했다. 빈소를 나온 박 총장에게 취재진은 ‘군기훈련에 문제점이 없었느냐’ 등의 질문을 했지만 박 총장은 답하지 않았다. 일부 참모진은 “죄송합니다”라고 답변을 대신했다. 박 총장의 조문에는 김진익 육본 인사참모부장 등 참모진이 동행했다. 앞서 오후 4시쯤에는 최병옥 국방비서관이 빈소를 찾아 40분 남짓 머문 뒤 떠났다.
빈소에는 이날 오전부터 군사경찰 10여명과 유족 20여명이 자리를 지켰다. 유족들은 언론에 빈소 내부를 공개하지 않은 채 조문객을 맞았다. 유가족들은 취재진에 “진실 규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명예회복을 위한 정부 대처를 지켜본 뒤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빈소 내부에는 윤석열 대통령,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정치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 최병옥 대통령실 국방비서관 등이 보낸 조화가 보였다.
오후에는 숨진 훈련병의 친구들이 빈소를 찾았다. 눈가를 붉힌 채 조문을 마치고 나온 친구들도 눈에 띄었다. 장례식장 외부에 대기하던 군사경찰과 사고 군부대 장병들이 취재진의 촬영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말싸움이 빚어지기도 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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