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달 살기’ 20대 여성 2명 교통사고로 사상
[앵커]
오늘 새벽 제주의 한 도로에서 SUV 차량이 전복되면서 2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옆 깊은 도랑에 SUV 차 한 대가 뒤집힌 채 빠져 있습니다.
119구급대가 출동해 사고 수습을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자동 충격감지 신고로,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한 건 오늘 새벽 1시 20분쯤.
이 사고로 20대 여성 운전자 1명이 숨졌고, 20대 여성 동승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성표/목격자 : "바닷가로 가는 길에 그냥 돌을 못 보고 연석을 받으면서 날아간 것 같아요. 각도가 코너길이라 사고 날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입니다.
도로변에 있던 돌덩이는 보시는 것처럼 깨져있고 사고 차량 타이어 파편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도랑 안쪽에는 사고 당시 충격으로 떨어져 나온 파편도 보이는데요.
사고 차량은 약 100m가량 떨어진 이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차량 탑승자들은 학교 선후배 사이로, 숨진 운전자는 한 달 살기를 위해 이달 초 제주에 왔습니다.
동승자는 어제(27일) 제주에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인배/서귀포경찰서 교통조사팀장 : "굽은 도로를 틀지 못해서 우측 갓길에 있는 돌덩이를 충격하며 고랑으로 전복된 겁니다. 음주 의심이 들어서 음주 수치 확인할 거고요. 사고 속도도 분석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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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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