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다리 위에서 1박”…국내 최초 다리 위 호텔
[앵커]
지난달 서울시가 한강 수상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을 새로 발표했죠.
그 첫 결과물로 한강 다리 위 카페를 개조한 전망 호텔이 공개됐습니다.
단순한 숙박시설을 넘어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김민혁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한강의 중심부에 자리 잡은 한강대교.
다리 위에 상자 모양의 건물이 눈에 띕니다.
카페로 사용하다 전망 호텔로 재탄생한 '스카이 스위트'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통창 밖으로 노들섬에서 여의도로 이어지는 한강 조망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총 144㎡ 한 개 객실 안에, 감각적인 색상의 가구가 놓여진 거실과 욕실, 간이 주방이 자리 잡았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물끄러미 경치만 보는 한강이 아니라 숙박과 여가가 함께 어우러진 공간으로 거듭나는 그 첫 시발점이, 상징적인 시작이 바로 이 공간이다…."]
국내 최초의 다리 위 호텔은 오는 7월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비용은 1박 기준 비성수기 34만 5천 원에서 성수기 50만 원 수준입니다.
[박하영/서울 동작구 : "아무래도 여기 노들섬도 보이고 한강 전체가 다 보이니까 이렇게 날씨 좋은 날에는 많이 찾아오지 않을까…."]
[한강 이용객 : "저렴하게 많이 이용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가볍게 즐기기에는 좀 아까운 가격인 느낌…."]
전문가들은 체험 프로그램과의 연결을 성공 조건으로 꼽았습니다.
[이훈/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장 : "장소와 시간을 같이 판매하는 전략들이 필요해요. 한강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더 붙여주면 충분히 그런 가치들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서울시는 한강 수상 활성화를 위해,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200실 규모의 수상 호텔을 짓는 등 숙박 인프라를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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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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