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타자' 박병호, 구단에 방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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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박병호가 소속팀 kt에 방출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출전 시간이 줄어든 게 이유인데, kt는 잔류를 설득했지만, 박병호는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로야구 거포의 계보를 잇는 kt 박병호가 팀에 방출을 요청했습니다.
여러 차례 잔류를 설득했지만 박병호가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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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O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박병호가 소속팀 kt에 방출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출전 시간이 줄어든 게 이유인데, kt는 잔류를 설득했지만, 박병호는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 거포의 계보를 잇는 kt 박병호가 팀에 방출을 요청했습니다.
허리 통증으로 지난 26일 1군에서 말소된 뒤에 이강철 감독에게 직접 뜻을 전했습니다.
kt도 사실을 인정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러 차례 잔류를 설득했지만 박병호가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줄어든 출전 기회입니다.
시즌 초반 주전 1루수로 나선 박병호는 선발과 대타를 오가며 44경기에서 타율 0.198에 홈런 3개로 부진했습니다.
반면에 박병호의 백업이었던 문상철은 45경기에서 타율 0.307에 홈런 9개로 벤치의 신임을 얻었습니다.
박병호로선 꾸준하게 타석에 나서서 타격감을 유지해야 하는데, 현실이 따라주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수면 위로 문제가 불거진 만큼 kt도 난감한 입장입니다.
내보낸다면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야 하는데, 당장 원하는 팀이 나설지도 미지수입니다.
박병호는 지난 2012년부터 4년 연속, 그리고 2019년에 이어 FA 자격으로 kt로 옮긴 2022년에도 35개의 홈런을 날려 6번 홈런왕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도 18개 홈런에 87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김진호 김효진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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