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비밀번호 협조?”…김호중, 아이폰 3대중 일부 비밀번호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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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 씨가 경찰에 압수된 자신의 휴대전화 3대 중 일부 비밀번호만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사에서 김씨는 자신의 음주 정황을 뒷받침할 핵심 증거 중 하나로 경찰이 압수한 아이폰 3대의 비밀번호 가운데 일부만 제공하는 등 아이폰 잠금 해제에 여전히 비협조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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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4일 구속돼 유치장 안에 있는 김씨를 이날 변호인 참관 하에 조사했다.
이날 조사에서 김씨는 자신의 음주 정황을 뒷받침할 핵심 증거 중 하나로 경찰이 압수한 아이폰 3대의 비밀번호 가운데 일부만 제공하는 등 아이폰 잠금 해제에 여전히 비협조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씨는 구속되기 전 경찰의 휴대전화 임의제출 요구를 거부하다 아이폰 3대가 압수되자 “사생활이 담겨 있다”는 이유로 비밀번호를 경찰에 알려주지 않았고, 수사 비협조 논란이 일자 다시 변호인을 통해 “비밀번호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이폰은 보안 수준이 높아 비밀번호 잠금을 해제하지 못하면 사실상 포렌식이 어렵다.
한편 김호중이 속한 회사는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주된 수입원인 김호중의 활동이 중단되면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지자 지난 27일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3년 기준 매출 약 187억원에 수익 34억원을 기록했다. 그런데 부채에 해당되는 선수금이 125억원이 넘는다. 이는 팬덤이 있는 김호중의 공연 수익을 미리 받아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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