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 미끼로 감금해 1700만원 빼앗은 무서운 10대들
백승목 기자 2024. 5. 28. 19:17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강도상해, 특수감금 혐의로 10대 A군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26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한 빌라에 30대 남성 B씨를 가둬 폭행하고 1700만원 가량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동네 선후배 사이인 A군 등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조건만남을 할 성 매수자를 찾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려 B씨를 해당 빌라로 유인했다.
이들은 B씨가 실제 빌라에 찾아오자 그를 가둔 뒤 휴대전화를 이용해 대출받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현금 1700만원을 갈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몇시간 뒤 이들로부터 풀려나 같은날 정오쯤 112에 신고했다.
피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빌라에 출동해 A군 등 4명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 4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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