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217' 채은성, 사령탑 떠난 날 '선취점+700타점' 속죄의 적시타! 한화 반등의 첫걸음 될까 [대전현장]

김영록 2024. 5. 2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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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작별한 전 사령탑에 대한 안타까움일까.

한화 이글스 채은성이 최원호 전 감독 없이 치르는 첫타석에서 깨끗한 적시타를 ��려냈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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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롯데의 경기. 1회 2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린 채은성.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5.28/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눈물로 작별한 전 사령탑에 대한 안타까움일까. 한화 이글스 채은성이 최원호 전 감독 없이 치르는 첫타석에서 깨끗한 적시타를 ��려냈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앞서 자진 사퇴한 최원호 전 감독은 경기전 구단 관계자 및 코치진,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짐을 챙겨 현장을 떠났다.

경기를 앞두고 감독대행으로서 첫 경기를 치르는 정경배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겐 동요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 감독님께는 그저 죄송할 뿐이다. 40년지기 친구이기도 한데, 많이 울었다. (지난주 4승1패)요즘 상승세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감독님이 잘 만들어놓은 기조에 맞춰 잘해보겠다. 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롯데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롯데 박세웅.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5.28/

현재로선 자신을 대신할 수석코치도, 새로운 외국인 선수도, 사령탑도 전혀 알지 못한다는 설명. 정경배 감독대행은 "페냐는 인사도 못하고 보냈다. 정말 미안하다"면서 "류현진 채은성 등 고참 선수들이 많다.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달라고 부탁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스스로를 다잡은 덕분일까. 한화는 롯데 토종 에이스 박세웅을 상대로 첫회부터 선취점을 따냈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한화가 잘 하려면 채은성이 잘해야한다. 올시즌까지의 모습만 보면 스스로에게 걸맞지 않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1회말 1사 후 페라자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안치홍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채은성이 3유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채은성의이 한방은 개인 통산 700타점(KBO 역대 60번째)에 올라선 안타였다.

한화는 2회말에도 1사 후 황영묵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롯데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한화 문동주.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5.28/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윤동희(우익수) 고승민(2루) 레이예스(지명타자) 나승엽(1루) 박승욱(3루) 김민석(좌익수) 손성빈(포수) 이학주(유격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한화는 김태연(지명타자) 페라자(좌익수) 노시환(3루) 안치홍(1루) 채은성(우익수) 이도윤(유격수) 최재훈(포수) 황영묵(2루) 장진혁(중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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