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희균아 빨리 돌아와!...이정효 감독, "놀아줄 선수가 없어서 인터뷰 실수를 한 것 같다"

한유철 기자 2024. 5. 2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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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한유철(광주)]


이정효 감독은 간접적으로 지난 인천전 구설수에 대해 입을 열었다.


광주 FC는 28일 오후 7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를 치른다. 광주는 5승 1무 8패(승점 16점)를 기록하며 8위에 위치해 있다.


광주는 지난 인천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원정 경기이긴 했지만, 많은 광주 원정 팬들이 응원을 왔고 인천 홈 응원석이 닫힌 만큼 분위기 자체는 괜찮았다. 경기 내용도 좋았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엄지성과 최경록의 합작골이 나오면서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광주는 특유의 압박과 공격 축구로 인천에 별다른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인천은 포기하지 않았고 경기 종료 직전, 상대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는 무고사가 나섰고 침착하게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광주 입장에선 아쉬운 무승부였다. 그만큼 광주 선수들의 감정은 격해져 있었고, 경기 종료 이후엔 상대 선수들과 충돌까지 발생했다. 상황은 이랬다. 경기 종료 이후, 인사를 나누던 광주와 인천 선수단 사이에 악수 거부 사태가 일어났고 언쟁이 발생했다. 결국 이정효 감독까지 나서 이를 중재하고자 했지만, 이 과정에서 다시 한 번 무고사와 언쟁이 일어났다.


이후 무고사는 믹스트존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경기 후, 상대 선수들에게 존중의 의미로 악수를 청했다. 그러나 정확히 어떤 선수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한 선수가 나의 악수를 피했다. 그래서 상대를 향해 ‘왜 존중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묻자 상대 감독이 나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하더라”라고 전했다.


논란이 될 만한 장면은 기자회견장에서도 발생했다. 이정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단답'으로 일관했고 결국 한 기자와 언성을 높이며 말다툼을 벌였다. 이정효 감독의 태도는 이후 기사와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공개됐고 부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경기 외적인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광주와 이정효 감독. 포항전을 통해 다시금 분위기를 다잡고자 한다.


경기를 앞두고 지난 인천전과 관련된 직접적인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정효 감독은 답변을 통해 간접적으로 지난 인천전 자신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희균의 공백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 이정효 감독은 "공백이 크다. 재미가 없다. 같이 놀아줄 친구가 없어서, 그래서 요즘에 인터뷰 실수를 한 것 같다. (이)희균이한테 풀어야 하는데...이희균이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 말장난할 선수는 이희균 밖에 없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외 다른 선수와 관련해서도 질문이 쏟아졌다. 포메이션 상 윙백으로 위치한 포포비치 관련 질문에서는 "오늘은 주중 경기가 있어서 회복할 선수들이 필요할 것 같고, 리그를 길게 봤을 때 부상 우려가 있기 때문에 다른 전술로 나가보려고 한다. 조금씩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성으로 나아가 보려고 한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베카와 관련해서는 "베카는 훈련도 상당히 잘해왔고 준비가 된 것 같아서 몸 상태도 이길 준비가 된 것 같아서 기회를 주게 됐다"라고 밝혔다.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로테이션을 활용했다는 이정효 감독. 오늘 경기에서도 색다른 전술을 활용하겠다고 암시했다. 그는 "선수 보호 차원도 있고, 리그는 길게 끌고가야 하기 때문에 다른 전술을 해보려고 한다"라고 답했고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추진할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 "역습에 대한 부담이 많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숙제를 풀어야 하는 방향성이 포함됐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광주 부임 이후 이순민, 엄지성, 정호연 등 많은 대표팀 선수들을 배출한 이정효 감독. 하지만 6월 대표팀 명단에서는 광주 선수들이 한 명도 배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는 "정호연과 미팅을 했다. 정호연이나 엄지성이 뽑힐 것이라고 생각했다. 구체적으로 말했다.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고. 더 열심히 해서 대표팀에 뽑히면 좋겠다고. 오히려 다그쳤다"라고 밝혔다.


포항에 대한 견제도 잊지 않았다. 조르지, 김종우 등이 빠진 포항이지만 이정효 감독은 방심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는 "포항은 강팀이다. 특정 선수가 빠진다고 해서 조직이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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