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조르지X김종우 공백이 영향? 박태하 감독, "남은 선수들도 경기적으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

한유철 기자 2024. 5. 2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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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포지션의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력에 영향이 있다? 모르겠다. 남은 선수들도 경기적으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 박태하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신뢰를 드러냈다.

박태하 감독은 이에 대해 "오랜만에 포항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나오게 됐는데, 아주 기분 좋은 소식이다. 대표팀에 발탁됐다는 기분이 오늘 경기에서도 반영돼서 무실점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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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한유철(광주)]


"해당 포지션의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력에 영향이 있다? 모르겠다. 남은 선수들도 경기적으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 박태하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신뢰를 드러냈다.


포항 스틸러스는 28일 오후 7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 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를 치른다. 포항은 7승 5무 2패(승점 26점)를 기록하며 2위에 자리해 있다.


박태하 감독 체제에서 시즌 초반 '돌풍'을 이어오던 포항. 최근 흐름은 다소 아쉽다. 제주전과 수원전에 이어 지난 서울전에서도 승리에 실패하며 3경기 연속 승점 3점을 따내오지 못하고 있다.


서울전은 아쉬움 그 자체였다. 홈에서 열린 만큼 '필승'을 다짐했고 전반 3분 이태석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42분 일류첸코에게 동점골을 내주긴 했지만,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이호재가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목전에 뒀다. 하지만 후반 42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임상협의 동점골이 나오며 승리를 놓쳤다.


경기 이후 박태하 감독은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 서울이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우리를 곤경에 빠뜨렸다.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했다. 감독으로서 홈 경기에서 무승부가 많은 것에 죄송하다"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서울전에서 승리를 놓치며 '라이벌' 울산에 1위를 내준 포항. 광주전 승리를 통해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에 불을 지피고자 한다. 그러나 좋지 않은 소식도 있다. 신광훈과 조르지의 몸 상태가 우려된다는 것. 지난 서울전에서 신광훈과 조르지는 각각 전반전과 후반전에 고통을 느끼며 교체됐다. 박태하 감독은 조르지와 신광훈의 상태가 긍정적이진 않다면서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신광훈은 다행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박태하 감독은 "당시 부상을 당했을 때는 걱정을 했는데, 당시 선수가 느끼기엔 심각하다고 느껴서 자진 교체를 요청했다. 다행히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까 큰 부상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조르지는 걱정대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동시에 김종우의 공백도 실감이 될 수 있는 상황인데, 이에 대해서는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호재나 허용준의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고, 조르지가 없는 상황에서 헤쳐나가는 것도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니까 오늘 경기를 통해 앞으로를 대비하는 시간을 갖게 된 것 같다. 해당 포지션의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력에 영향이 있다? 모르겠다. 남은 선수들도 경기적으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보인 포항. 최근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승리를 하지 못하니까 주춤하게 된다. 경기적으로 평가를 한다면,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선수단 분위기가 결과로 인해 나빠지진 않았다"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6월 A매치를 앞두고 발표된 대표팀 명단. 포항에선 황인재가 발탁되는 경사가 있었다. 박태하 감독은 이에 대해 "오랜만에 포항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나오게 됐는데, 아주 기분 좋은 소식이다. 대표팀에 발탁됐다는 기분이 오늘 경기에서도 반영돼서 무실점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오늘 경기의 승부처와 관련한 질문에선 "객관적으로 보면, 2라운드 들어서 결과를 내지 못한다는 생각에 압박감이 들 수도 있다. 전술적인 부분도 고려해야겠지만, 심리적인 부분을 통해 초반 기선 제압으로 승부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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