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박태하 감독, ‘국가대표’ 황인재에 기대 “뽑힌 기분으로 무실점 보여주길” [MK현장]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5. 2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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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 포항스틸러스 감독 국가대표로 선발된 황인재 소식에 기뻐했다.

이 소식을 들은 박태하 감독은 함박 미소와 함께 "좋은 일이다. 오랜 만에 국가대표가 포항에서 나왔다. 국가대표에 선발됐다는 기분이 잘 반영돼서 오늘 경기 무실점으로 끝마치면 더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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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 포항스틸러스 감독 국가대표로 선발된 황인재 소식에 기뻐했다.

포항은 28일 오후 7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선두권 포항은 최근 주춤하고 있다. 개막전 울산HD에게 패한 뒤 11경기 무패를 달리다가 지난 19일 수원FC 원정에서 덜미를 잡혔다. 이어 홈에서 열린 ‘김기동 더비’였던 FC서울과의 경기에서는 2-2, 최근 3경기 2무 1패로 승점 2에 그쳤다.

사진=프로축구연맹
4경기 만에 승전보를 울리고자 하는 박태하 감독은 경기 전 “객관적으로 승점을 따지 못했다. 이전까지 선수들이 워낙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다. 경기적으로 평가한다면 나쁘지는 않았다. 다행히 선수단의 분위기는 여전히 좋다”라고 전했다.

직전 경기 팀의 핵심 공격수 조르지가 쓰러졌다. 걱정이 앞설 것 같은 박태하 감독은 “없다고 말 할수는 없다. 하지만 이호재, 정재희 선수가 있다. 컨딘션이 올라오고 있다. 저희가 앞으로 조르지가 없는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오늘 이를 대비해보겠다는 마음이다. 조르지 공백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답했다.

FC서울전 상대의 거친 태클로 쓰러졌던 신광훈이 선발로 나선다. 우려했던 것보다 큰 부상이 아니었다. 박태하 감독은 “당시 크게 놀랐다. 사후징계까지 이어진 파울이었다. 선수 본인 또한 더 못뛰겠다고 말해서 경기장에서 교체시켰는데, 자고 일어나니 괜찮다고 하며 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빠르게 경기장에 돌아올 수 있게 됐다”라고 한 숨을 돌렸다.

포항에는 경사가 있다. 팀의 주전 골키퍼 황인재가 생애 첫 A대표팀에 승선했다. 이 소식을 들은 박태하 감독은 함박 미소와 함께 “좋은 일이다. 오랜 만에 국가대표가 포항에서 나왔다. 국가대표에 선발됐다는 기분이 잘 반영돼서 오늘 경기 무실점으로 끝마치면 더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대표팀으로 갈 것 같은 선수를 골라달라는 말에는 “말할 수 없다. 다른 선수들이 서운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충분히 그런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있다”라고 알렸다.

이번 광주전 승부처를 두고는 ‘기싸움’이라고 표현했다. 박태하 감독은 “객관적으로 두 번째 로빈이 시작된 후 결과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이는 광주 또한 같은 상황이다. 오히려 더 심할 것이다”라며 “물론 전술적인 부분도 있지만 초반 심리적인 부분을 더 이용하려고 한다. 초반 기싸움에서 지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광주=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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