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봤던 그 집 그새 나갔네'...서울 아파트 거래량 '쑥'

윤진섭 기자 2024. 5. 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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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두 달 연속 4000건을 넘어섰습니다. 서울 평균 시세는 직전 최고가의 95%까지 회복했습니다. 용산, 강남, 서초 등 고가지역은 전고점에 근접했습니다. 

28일 부동산R114 집계를 보면 이달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기준으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100건을 기록했습니다. 신고 기한이 아직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3월 거래량(4067건)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서울 아파트 월간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2000건대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시 오름세로 전환되면서 두 달 연속 4000건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자치구별로는 3월에 이어 4월에도 송파구와 노원구에서 거래가 가장 많았습니다. 송파구에선 가락동 ‘헬리오시티(2018년 준공)’가 35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노원구 상계동, 구로구 구로동 등은 6억원 이하 거래가 활발하고, 영등포구 신길동, 관악구 봉천동, 도봉구 창동 등은 전용면적 84㎡ 거래가 주를 이뤘습니다. 

이달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12억9921만원으로 직전 최고가인 2021년 13억7147만원의 94.7%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동산R114가 서울 시내 아파트 116만 가구를 표본으로 조사한 수치입니다. 

25개구 중 18곳이 전고점 대비 90%까지 시세를 회복했습니다. 용산은 현재 가구당 평균 18억6643만원으로 앞서 가장 비쌌던 2022년 18억8432만원의 99.1% 수준입니다. 강남은 25억8135만원으로 2021년 26억949만원의 98.9%, 서초는 27억7147만원으로 2022년 28억3111만원의 97.9%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종로(98.5%) 영등포(96.9%) 양천(96.7%) 성동(95.8%) 은평(95.7%) 중랑(95.1%)도 시세 회복률이 서울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반면 회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도봉(84.7%)이었습니다. 이어 관악(85.9%) 강북(87.0%) 노원(87.1%) 강동(88.2%) 중구(89.3%) 구로(89.9%)의 시세가 직전 최고가의 80%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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