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미래' 김범석 "나는 50점짜리…신인왕 욕심 없어"

박수주 2024. 5. 2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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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치 포수가 된 이대호 선수를 보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는 신인 선수가 있습니다.

LG의 2년 차 신인, 김범석 선수입니다.

LG의 미래를 이끌 거포 김범석 선수를 박수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4월 27일 KIA vs LG> "왼쪽, 왼쪽, 넘어갑니다. 김범석!" "이런 타자한테 제가 무슨 얘길 합니까. 김범석은 그냥 이런 타자입니다."

고졸 2년 차 포수, 김범석은 타석에서 존재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육중한 체구로 발사각 45도가 넘는 괴력포를 쏘아 올리는 등 '천재 타자', '신예 거포'로 불리며 LG의 복덩이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매긴 점수는 50점. 갈 길이 먼 새내기일 뿐입니다.

<김범석 / LG 포수> "잘한 부분도 있지만 수비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좀 있었던 것 같고 타격에서도 굉장히 아쉬웠던 점이 저는 많은 것 같아서 50점 주고 싶습니다."

무거운 체중은 시즌 전 스트레스였지만, 팬들에게는 '범바오'라는 애칭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황인범, 나성범, 이종범 등 범자 돌림 운동선수 이름을 딴 별명도 있는데, 그중 김범석은 '이종범'을 골랐습니다.

<김범석/ LG 포수> "이종범 코치님 이름을 딴 것도 있고 또 내용이 되게 좋은 것 같아서…."

지난 21일 화제가 된 한화 문동주와의 맞대결.

LG 타자 중 유일한 안타를 친 김범석은 작년 신인왕 투수를 만난 소감을 이렇게 남겼습니다.

<김범석 / LG 포수> "(어린 연차에) 에이스 역할도 하고 공도 엄청 빠르고 하니까…상대하게 돼서 영광이었습니다."

김범석은 올해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범석 / LG 포수> "마음에는 있는데 잘하다 보면 받는 거고 타겠다는 생각은 없어요."

당장 오늘을 걱정하느라 내일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는 '어린 거포'.

스스로에게 주문을 겁니다.

<김범석 / LG 포수> "다치지만 않으면 이대로만 한다면 괜찮을 것 같아. 파이팅!"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영상취재기자 권혁준]

#LG #김범석 #범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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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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