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주운 가방 속 현금뭉치와 알약...알고보니 ‘마약’

김혜선 2024. 5. 2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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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버스정류장에 놓여 있던 가방을 습득한 경찰이 수상한 알약을 발견하고 마약류인 것을 파악해 가방 주인인 외국인을 검거했다.

현금 다발과 다량의 약품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해당 약품이 마약류인 것으로 파악하고, 신용카드 조회 등을 통해 가방 주인인 외국인 A씨를 찾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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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울산의 한 버스정류장에 놓여 있던 가방을 습득한 경찰이 수상한 알약을 발견하고 마약류인 것을 파악해 가방 주인인 외국인을 검거했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28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9시 50분께 112에 남구 한 버스정류장에서 습득한 가방의 주인을 찾아 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남부서 신정지구대는 가방을 전달받아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가방 속을 들여다봤고, 이 가방에는 현금 다발 약 250만원과 알약 20여 정이 들어 있는 약통이 있었다. 약 표면에는 한자로 ‘거통’(去通)이라고 적혀 있었다. 거통은 중국에서 진통제로 사용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국내에서는 마약류로 분류된다.

분실 신고로 들어온 가방을 들고 들어오는 경찰. (사진=경찰청 유튜브)
현금 다발과 다량의 약품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해당 약품이 마약류인 것으로 파악하고, 신용카드 조회 등을 통해 가방 주인인 외국인 A씨를 찾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은 마약 소지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불법체류자인 A씨를 출입국사무소에 넘겼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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