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학습 도중 학생 사망 재판 받는 교사들, 증인신문 공방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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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강원 속초에서 체험학습 도중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사고와 관련, 선생님들의 책임을 놓고 증인으로 출석한 버스기사들을 두고 양측이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신동일 판사)은 28일 교사 A·B 씨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와 운전기사 C 씨의 교통사고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사고 당시 C 씨와 함께 학생을 수송한 버스 기사 2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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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2년 전 강원 속초에서 체험학습 도중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사고와 관련, 선생님들의 책임을 놓고 증인으로 출석한 버스기사들을 두고 양측이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신동일 판사)은 28일 교사 A·B 씨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와 운전기사 C 씨의 교통사고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사고 당시 C 씨와 함께 학생을 수송한 버스 기사 2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해당 버스는 총 3대로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2명의 버스기사가 먼저 학생들을 하차시키고 C 씨가 맨 나중에 테마파크에 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C 씨는 학생들을 하차시키고 다시 이동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에 검찰은 교사들이 당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증인으로 출석한 증인 2명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교사 측 변호인들도 2명의 증인에게 각각 당시 버스가 지나온 경로와 주차 장소 등을 상세하게 표시해달라고 요청하고 교사들이 죄가 없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 주력했다.
2시간가량 진행된 재판에서는 사고 전 블랙박스에 담긴 아이들이 모습이 영상으로 재생되자 사고를 당한 초등학생 부모와 친척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현재 교사들은 인솔 교사의 안전 주의 의무 위반이나 의무가 없고, 주차나 하차는 버스기사가 정해 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음 재판은 7월 2일 오후 3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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