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요금 사라지니…강원 4대명산 탐방객 작년 493만명 '급증'(종합)

신관호 기자 2024. 5. 2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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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치악산의 연간 탐방객 수가 작년 사상 첫 100만 명을 돌파(뉴스1 5월 28일 보도)한 가운데, 도내 다른 명산인 설악산과 오대산도 4년 사이 가장 많은 탐방객 수를 기록했다.

도내 4대 명산 중 치악산은 작년 탐방객 수가 103만9804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공단의 1990년부터 작년까지 역대 34년 간 치악산 탐방객 수 통계 중 가장 많은 수치며, 첫 100만 명 이상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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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사상 첫 100만 돌파…설악·오대 2019년 이후 최다
4년 연속 탐방객 감소 흐름 끝낸 '태백산'…다시 40만 돌파
강원 원주시 치악산 둘레길 자료사진. (뉴스1 DB)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치악산의 연간 탐방객 수가 작년 사상 첫 100만 명을 돌파(뉴스1 5월 28일 보도)한 가운데, 도내 다른 명산인 설악산과 오대산도 4년 사이 가장 많은 탐방객 수를 기록했다. 태백산 역시 4년 연속 탐방객 감소 추세가 멈추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공원들은 작년부터 주요 명산 내 주요 사찰의 탐방객 문화재시설 입장요금 부담이 사라진데 이어 코로나19 유행을 벗어난 흐름이 겹치면서 이같은 탐방객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8일 국립공원공단과 설악‧오대‧치악‧태백산 각 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강원 4대 국립공원 탐방객수는 작년 기준 493만193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443만3021명)과 비교해 49만8921명(11.3%) 늘어난 규모다.

특히 작년 탐방객 수는 2019년(566만4839명) 이후 4년 만에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적게는 428만여 명, 많게는 455만여 명 사이에서 등락을 보였는데, 작년 들어 500만 명에 근접한 규모로 탐방객 수가 급격히 불어났다.

도내 4대 명산 중 치악산은 작년 탐방객 수가 103만9804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공단의 1990년부터 작년까지 역대 34년 간 치악산 탐방객 수 통계 중 가장 많은 수치며, 첫 100만 명 이상의 기록이다.

설악산과 오대산 역시 4년 사이 최다 탐방객 수 기록을 보였다. 설악산은 작년 224만2781명의 탐방객을 기록해 2019년(286만8098명) 이후 4년 래 최다 규모를 보였고. 오대산도 작년 124만1950명의 탐방객을 집계, 2019년(136만966명)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태백산도 작년 40만7398명의 탐방객 수를 기록하며, 4년 연속 탐방객 감소 흐름을 끊어냈다. 2018년 68만여 명이던 탐방객 수가 2019년 67만여 명으로 줄어든 뒤 2020년 55만여 명, 2021년 42만여 명, 2022년 34만여 명으로 감소했는데, 작년 다시 40만 명을 돌파했다.

해당 공원들은 탐방객을 유인한 호재가 잇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치악산엔 구룡사, 설악산엔 신흥사, 오대산엔 월정사가 있다. 이들 사찰과 관련된 탐방객의 문화재시설 입장요금(입장료 및 관람료) 부담이 작년 5월부터 모두 사라져 탐방객이 늘어난 점을 들 수 있다. 태백산은 국립공원 지정 후 문화재시설이용요금이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더불어 해당 4대 명산 공원들 모두 코로나19 유행이 해소된 점이 탐방객 증가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도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감소했던 탐방 수요가 감염 유행을 벗어나면서 다시 회복, 등산객들이 다시 몰려들었다는 얘기다.

각 공원 사무소 관계자들은 <뉴스1>에 “문화재시설 비용부담이 탐방객에서 국가로 바뀌는 시점과 코로나19 유행에서 벗어나는 시점이 맞물려 탐방객이 늘어난 것 같다”면서 “특히 오대산 등 주요 명산들은 작년보다 올해 더 크게 늘어난 탐방객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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