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경찰총장' 윤규근, 서울청 한직으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클럽 버닝썬 사건' 당시 가해자들과 유착해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의혹을 받은 윤규근 총경이 서울경찰청 내 한직으로 발령받았다.
버닝썬 사건을 재조명한 BBC 다큐멘터리로 윤 총경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자 경찰이 인사를 통해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총경은 2019년 버닝썬 사건 수사 중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를 비롯한 연예인들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사실이 드러나 유착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대기직' 치안지도관 발령
‘클럽 버닝썬 사건’ 당시 가해자들과 유착해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의혹을 받은 윤규근 총경이 서울경찰청 내 한직으로 발령받았다. 버닝썬 사건을 재조명한 BBC 다큐멘터리로 윤 총경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자 경찰이 인사를 통해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윤 총경을 서울경찰청 치안지도관으로 발령 냈다. 지방청 치안지도관은 파견에서 복귀 후 보직을 받지 못했거나 퇴직을 앞둔 총경급에 대기 성격으로 배정되는 자리다.
윤 총경은 2019년 버닝썬 사건 수사 중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를 비롯한 연예인들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사실이 드러나 유착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다. 2021년 경찰병원 총무과장으로 사실상 좌천됐으나 올해 2월 송파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범죄예방대응과는 지난해 연달아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으로 기존 생활안전과와 112상황실을 합쳐 재편한 조직이다.
경찰청이 이 같은 조처를 내린 건 영국 BBC방송이 버닝썬 사태를 재조명하면서다. BBC가 이달 공개한 다큐멘터리에서 윤 총경이 송파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으로 근무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윤 총경은 2019년 승리 등이 차린 주점의 단속 내용을 알려준 혐의, 코스닥 상장사인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의 정모 전 대표가 건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 정 전 대표에게 휴대폰 메시지를 삭제하도록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법원은 자본시장법 위반과 증거인멸 교사 중 일부를 유죄로 판단해 2021년 9월 윤 총경에게 벌금 2000만원을 확정했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헬스장이야 노인정이야" 불만 터졌다…'노시니어존' 논란 [이슈+]
- 성심당 "월세 1억 넘으면 대전역 나간다"…최후통첩 날렸다
- "이거 하나에 40만원?"…MZ들 척척 사더니
- "여자가 만들면 다르다"더니…백화점서 불티나게 팔렸다
- 9일 만에 3000만원 매출 '초대박'…중고 제품 '놀라운 정체' [긱스]
- KBS, '강제추행' 오영수 출연 정지…김호중도 29일 심사위 오른다 [공식]
- '나혼산' 스타 구성환, 반려견 미용 상태에 네티즌 '와글와글'
- 한예슬도 당했다…"이탈리아 신혼여행 중 인종차별, 불쾌"
- [단독] 한화이글스 '찐팬' 조인성, '찐팬구역' 온다
- 황제옷 입고 시찰한다더니…한국 온 장위안 '돌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