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탈모 시장 4년 뒤 16조 원”…튀르키예 원정 이식까지
이영애 김희애 김성령.
나이에 비해 어려보이는, 대표적인 '동안 연예인'들입니다.
동안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뭐니뭐니해도 풍성한 머리숱이 아닐까요.
특히나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겐 단순한 부러움, 그 이상일 겁니다.
[김광규/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 "약을 좀 뿌리고 두드리고, 이걸로 조금 머리가 나고 있어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탈모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한 해 약 25만 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니 2030 젊은층 비중이 전체 40%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누구나 머리털이 빠지면 고민이겠습니다만 특히 젊은이들에게 탈모 스트레스는 상상 이상입니다.
맞선 자리에 나가면 위축되기 일쑤죠, 직장 생활에서 대인기피증이 생겼다는 탄식, 유전자를 물려준 부모를 진심으로 원망했다는 고백, 비싼 탈모약을 잘게 쪼개다 자괴감을 느꼈다는 경험담까지.
기구한 사연들이 줄을 잇습니다.
이렇다보니 탈모 치료제는 물론 탈모 예방 샴푸,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져가고 있습니다.
한 시장 조사기관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탈모치료제 시장은 해마다 8.2%씩 성장해 2028년에는 16조 원 가까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리카락으로 고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새삼 주목받는 나라가 있습니다.
튀르키예입니다.
잠시 사진 한 장 보실까요.
이 남성은 스펜서 맥노턴, 비즈니스 인사이더 기자입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직접 모발 이식을 받고, 체험기를 보도했습니다.
혈액 검사, 3D 스캐닝, 헤어 디자인, 그리고 이식.
이식 전과 후, 머리숱이 확연히 달라졌죠.
시술 자체는 여느 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튀르키예로 가는 가장 큰 이유 돈입니다.
미국 기자가 쓴 돈은 총 3천5백 달러.
같은 시술을 미국에서 받으면 만~2만 달러.
원정 이식이 1/3~1/6 쌉니다.
2022년 한해 100만 명 정도가 튀르키예 이스탄불 등지로 원정 이식을 와서, 20억 달러 가량을 쓰고 간 거로 추정됩니다.
100만 명이면 명실상부 '탈모인의 성지'쯤 되는 셈. 모발과 이스탄불을 합친 '헤어스탄불'이란 말이 생긴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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