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년 성적 학대에 불법 촬영까지 일삼은 30대
강릉/정성원 기자 2024. 5. 28. 18:30
가출 청소년을 유인해 성적 학대하거나 청소년을 포함해 수십명의 여성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과정에서 이를 몰래 촬영한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검 강릉지청(지청장 문영권)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A(35)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모두 48차례에 걸쳐 10대 청소년을 포함해 41명의 여성을 상대로 성매매하고 이를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동 성착취물 제작 16회, 아동 성 매수 16회, 미성년자의제유사강간 3회,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48회, 미성년자의제강제추행 6회, 성매매 32회에 달하는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A씨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 이를 기각했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수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며 “디지털 성폭력 사범들에 대해 엄정 대응해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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