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정호연 벤치X최경록 톱' 광주, '부상 우려 신광훈 선발' 포항...선발 명단 발표
[포포투=한유철(광주)]
무승 행진을 끊고자 하는 광주 FC와 포항 스틸러스가 만났다.
광주는 28일 오후 7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포항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를 치른다. 광주와 포항은 각각 직전 경기에서 인천, 서울과 무승부를 거뒀다.
맞대결을 앞두고 두 팀이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광주는 베카, 최경록, 엄지성, 문민서, 박태준, 가브리엘, 김진호, 허율, 변준수, 포포비치, 김경민이 선발로 나선다. 이에 맞선 포항은 허용준, 윤민호, 백성동, 오베르단, 김동진, 김인성, 완델손, 전민광, 이동희, 신광훈, 황인재가 선발 명단을 채웠다.
광주는 지난 인천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원정 경기이긴 했지만, 많은 광주 팬들이 응원을 왔고 인천 홈 응원석이 닫힌 만큼 분위기 자체는 괜찮았다. 경기 내용도 좋았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엄지성과 최경록의 합작골이 나오면서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광주는 특유의 압박과 공격 축구로 인천에 별다른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인천은 포기하지 않았고 경기 종료 직전, 상대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는 무고사가 나섰고 침착하게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광주 입장에선 아쉬운 무승부였다. 그만큼 광주 선수들의 감정은 격해져 있었고, 경기 종료 이후엔 상대 선수들과 충돌까지 발생했다. 상황은 이랬다. 경기 종료 이후, 인사를 나누던 광주와 인천 선수단 사이에 악수 거부 사태가 일어났고 언쟁이 발생했다. 결국 이정효 감독까지 나서 이를 중재하고자 했지만, 이 과정에서 다시 한 번 무고사와 언쟁이 일어났다.
이후 무고사는 믹스트존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경기 후, 상대 선수들에게 존중의 의미로 악수를 청했다. 그러나 정확히 어떤 선수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한 선수가 나의 악수를 피했다. 그래서 상대를 향해 ‘왜 존중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묻자 상대 감독이 나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하더라”라고 전했다.
논란이 될 만한 장면은 기자회견장에서도 발생했다. 이정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단답'으로 일관했고 결국 한 기자와 언성을 높이며 말다툼을 벌였다. 이정효 감독의 태도는 이후 기사와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공개됐고 부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경기 외적인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광주와 이정효 감독. 포항전을 통해 다시금 분위기를 다잡고자 한다.
박태하 감독 체제에서 시즌 초반 '돌풍'을 이어오던 포항. 최근 흐름은 다소 아쉽다. 제주전과 수원전에 이어 지난 서울전에서도 승리에 실패하며 3경기 연속 승점 3점을 따내오지 못하고 있다.
서울전은 아쉬움 그 자체였다. 홈에서 열린 만큼 '필승'을 다짐했고 전반 3분 이태석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42분 일류첸코에게 동점골을 내주긴 했지만,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이호재가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목전에 뒀다. 하지만 후반 42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임상협의 동점골이 나오며 포항은 승리를 놓쳤다.
경기 이후 박태하 감독은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 서울이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우리를 곤경에 빠뜨렸다.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했다. 감독으로서 홈 경기에서 무승부가 많은 것에 죄송하다"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서울전에서 승리를 놓치며 '라이벌' 울산에 1위를 내준 포항. 광주전 승리를 통해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에 불을 지피고자 한다. 그러나 좋지 않은 소식도 있다. 신광훈과 조르지의 몸 상태가 우려된다는 것. 지난 서울전에서 신광훈과 조르지는 각각 전반전과 후반전에 고통을 느끼며 교체됐다. 박태하 감독은 조르지와 신광훈의 상태가 긍정적이진 않다면서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다행히 신광훈의 몸 상태는 괜찮은 듯했다. 박태하 감독은 선발 명단에 신광훈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조르지는 후보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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