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형마트도 새벽배송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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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서초구가 전국 처음으로 대형마트가 문 닫는 시간을 새벽 1시간으로, 사실상 전면 해제하면서 이제 대형마트도 새벽배송이 되는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결론은 '아직'인데 정대한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소 자주 찾는 동네 대형마트에서 새벽에도 장을 보고 배송도 가능해진단 소식에 소비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백하은 / 서울시 중구 : 너무 잘 사용할 것 같아요. 세일하는 상품도 일단 많고요. 행사 제품이라든가 품질의 보장에 있어서 쓸 의향이 있습니다.]
[박찬우 / 서울시 서초구 : 가격만 괜찮으면 (마트 새벽배송을)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확실히 신선도는 확인하고 주문할 수도 있고 하니까…]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밤 12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은 물론 배송도 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가 이해당사자 간 합의를 통해 조례를 바꾸면 법과 상관없이 영업시간을 완전히 푸는 것도 가능합니다.
[서초구청 관계자 : 정부나 국회 차원에서 입법을 통해 전국에서 동시에 영업시간의 규제를 없애 것이 바람직하다…그런 것을 촉구하고 건의하는 의미에서 1시간을 남겨놓은 겁니다.]
다만 소비자들이 당장 새벽배송을 이용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대형마트 업계는 규제 완화를 반기면서도 막대한 새벽배송 시스템 구축 비용 대비 효용을 따져봐야 한다는 겁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새벽 배송을 이용하는 소비자층이 지금 어느 정도 고정돼 있다고 볼 수가 있는데, 쿠팡이나 마켓컬리를 쓰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마트로) 이동할지 (지켜봐야 합니다.)]
지난해 2월 대구시가 우여곡절 끝에 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꾼 뒤 지금까지 규제를 푼 곳은 충북 청주시와 부산시, 서울에선 서초와 동대문구뿐입니다.
영업시간을 푸는 건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조치인 만큼 서초구외 어디까지 확산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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