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뒤집기 쇼’…경기체육 “저력 빛났다”
12개 차 열세딛고 서울시에 ‘금1’ 앞선 대역전 드라마 연출
각본 없는 한편의 드라마였다. 경기도가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화려한 뒤집기 쇼를 펼치며 2년 연속 최다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28일 열전 4일을 마감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87, 은메달 61, 동메달 93개를 획득, 3일 연속 선두를 달리던 ‘맞수’ 서울특별시(금86 은87 동73)에 금메달 1개가 앞선 역전 우승을 일궜다.
전날까지 금메달 12개가 뒤져 2연패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지만 이날 기적이 일어났다. 펜싱이 5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신호탄을 쐈고, 복싱과 레슬링, 테니스, 수영서 각 3개, 골프, 배드민턴, 배구가 각 2개, 탁구와 하키가 1개 등 이날 하룻동안 무려 25개의 금메달이 쏟아졌다.
이번 대회서 경기도는 롤러 강예슬·박채은(이상 팀 에이스), 바둑 양재영(위례한빛초), 배구 엄시헌(남양초)·김태훈(연현중), 배드민턴 양지우(진말초)·김무원(수원 원일중), 볼링 백승균·양나래(이상 하탑중), 승마 편준익(신릉중), 에어로빅 문정욱(미금중)·손미송(광주시G스포츠), 골프 김태호(동탄중앙초)가 종목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또 역도 김예솔(선부중), 철인3종 강우현(부용중), 체조 최시우(성동초), 카누 최성찬(양평중), 탁구 이유림(수원시TT클럽), 테니스 안지윤(고양테니스아카데미), 하키 최문교(성일중) 등 20명이 MVP에 뽑혔다.
한편, 최종일 경기서는 배구 남초부 남양초와 연현중은 각각 서울 면목초와 순천 팔마중을 2대1로 꺾고 정상에 동행했으며, 배드민턴 남중부와 여초부 경기선발이 진광중(강원)과 서울선발을 3대1, 3대0으로 꺾고 정상에 동행했다.
테니스 남초 단체전 경기선발은 서울선발을 3대1로 꺾고 패권을 안았고, 남녀 중등부 6개 종별이 모두 결승에 진출했던 펜싱 단체전서는 여중부 플뢰레를 제외한 5개 종별이 우승을 차지했다. 하키 남중부 성일중은 월성중을 4대2로 누르고 우승했다.
수영서는 여초 자유형 50m 주선유(관산초), 여초 개인혼영 200m 김민세(고촌초), 여중부 혼계영 400m 경기선발, 레슬링 중등부 자유형 39kg급 안선우(문정중), 45kg급 경규진, 그레코 92kg급 나종연(이상 도곡중), 복싱 라이트웰터급 구교현(포곡중), 웰터급 최가준(신순철용인대복싱클럽), 라이트미들급 유준희(카운터 복싱짐)가 금메달을 땄다.
골프 남초부 김태호·박성빈(중일초), 여초부 구본주(아메리칸 스탬 프랩)·김서아(송포초)도 우승했다.
김상용 경기도선수단 총감독(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서울시가 기대 이상의 선전을 이어가 어제까지만 해도 2연패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오늘 기적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줘 정상을 지켜냈다”라며 “이번 대회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앞으로 학교체육의 균형적인 발전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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