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대 남성, AI 랜섬웨어 개발에 악용..."돈 벌고 싶었다"

IT 전문 지식 없어...AI에 암호화, 대가 요구 등 정보 질문

픽사베이 제공

일본에서 인공지능(AI)를 악용해 랜섬웨어를 개발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8일 요미우리신문과 NHK 보도에 따르면 경시청은 전날 가와사키시에 사는 무직 25세 남성을 랜섬웨어 제작 혐의로 체포했다.

체포된 남성은 IT의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인물로, 작년 3월 랜섬웨어 제작에 필요한 정보를 복수의 AI에게 질문한 뒤 이를 조합해 랜섬웨어를 만들었다. 암호화나 대가 요구 등 필요한 설계 정보를 AI에게 물어본 것으로 드러났다. AI는 범죄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지만 악용할 수 있는 간접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범죄에 쓰일 소지가 있다.

용의자가 만든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인의 핸드폰에 랜섬웨어를 전송했지만,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랜섬웨어로 돈을 벌고 싶었다. AI에 물어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