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외식 물가,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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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비싸다고 나오는 그 식당 한번 가보고 싶네요. 실제 방문하는 곳들의 외식 가격은 더 비싼데 말이죠."
1인 가구주인 김 모(41) 씨는 매일 퇴근한 뒤 혼자 외식을 누린다.
그동안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먹고 싶은 메뉴를 즐겨왔지만, 높아만 가는 외식물가에 죄여만 가는 주머니 사정, 더 이상 마음 편히 저녁을 즐기지 못한다.
생활물가지수 품목 중 된장찌개백반은 전년 동기 대비 8.8% 상승한 128.98로 상승률과 지수 모두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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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20.1%, 소금 20.0% 등 가공식품 상승에 추가 상승 전망도
충청권 물가수준전망CSI 140…전월 대비 4포인트↑
가스·전기요금 부담금 인하에도…"요금 인상 때 실 부담 낮아질지 의문"
"뉴스에 비싸다고 나오는 그 식당 한번 가보고 싶네요. 실제 방문하는 곳들의 외식 가격은 더 비싼데 말이죠."
1인 가구주인 김 모(41) 씨는 매일 퇴근한 뒤 혼자 외식을 누린다. 그동안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먹고 싶은 메뉴를 즐겨왔지만, 높아만 가는 외식물가에 죄여만 가는 주머니 사정, 더 이상 마음 편히 저녁을 즐기지 못한다.
김 씨는 "가계 관리 차원에서 외식비를 더해봤더니, 지난해 평균 외식비보다 못해도 10-20만 원은 더 썼다. 회식이라도 있는 달엔 40만 원은 더 나왔다"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고점의 끝이 보이지 않는 외식물가가 두렵다.
2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의 생활물가지수(2020=100)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13.86이다.
생활물가지수 품목 중 된장찌개백반은 전년 동기 대비 8.8% 상승한 128.98로 상승률과 지수 모두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냉면도 127.86(전년 동기 대비 7.4%↑)으로 전국 최고, 소주(외식) 126.65(〃 4.6%↑)와 커피 110.22(〃 동일) 등의 항목에서 가장 높은 물가 지수를 기록했다. 또 지난 3월 대전의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전국 최고가인 9500원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 식재료 가격도 줄줄이 오르며 외식물가 추가 상승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1분기 가공식품의 품목별 상승률은 설탕 20.1%, 소금 20.0%, 초콜릿 11.7%, 당면 10.1% 등으로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공식품 가격 인상도 만만치 않다.
대표적으로 대천김은 구이김밥용김(22g 3봉) 제품을 25% 인상했으며, 샘표식품은 '샘표 양조간장 501' 제품을 12% 인상할 예정이다. 롯데칠성도 펩시콜라(250㎖)와 칠성사이다(250㎖) 제품 등 편의점을 시작으로 약 7%, 6%씩 올린다.
물가 수준에 대한 전망도 어두웠다.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에 따르면 이달 중 물가수준전망CSI는 전월보다 4포인트 오른 140으로 집계돼 여전한 소비자들의 고물가 부담을 드러냈다.
더욱이 하반기엔 공공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물가 상승 걱정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
정부는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의 영업손실에 따른 전기·가스 요금 인상 시점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민과 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해 천연가스 수입부과금은 오는 7월부터 1년 한시적 30% 인하, 전기요금에 부가되는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부과요율을 현행 3.7%에서 2.7%까지 단계적으로 내린다.
자영업자 이 모(33) 씨는 "요금 인상과 부담금 인하가 동시에 진행되면 결국 비슷한 수준 아닌가. 요금 고지서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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