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택시 기본요금 인상…900원 올린지 7개월만 200원 더

도 물가대책위, 28일 중형택시 기준 4300원 결정
운임 고시·국토부 보고 등 거쳐 7월 1일부터 적용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지역 택시 기본요금이 또 오른다. 지난 번 인상된지 7개월 만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도청 한라홀에서 제2차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중형택시 기준 기본요금을 4300원으로 조정을 결정, 오는 7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현행 4100원에서 200원 오른 것이다.

기본요금 4100원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종전 3300원에서 인상 적용되고 있어, 두 차례 인상을 통해 기본요금이 1100원이 오른 셈이다.

도는 지난해 10월 물가대책위원회에서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43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논의했지만 4100원으로 결정하고 미인상분(200원)은 올해 상반기 중 재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건비와 유류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업계의 경영난을 고려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택시업계에서도 요금 인상분 전액을 운수종사자에게 지급하는 것과 함께 택시 관련 민원이 21.9% 감소하는 등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물가대책위원회는 이날 또 소형택시 기본요금을 2900원에서 3000원으로, 대형택시는 5500원에서 6000원으로 인상을 결정됐다.

인상된 택시 요금은 택시운임 조정 고시와 국토교통부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7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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