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발로란트 팀, 전성기 함께 한 '스택스'와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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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발로란트 팀은 28일 SNS을 통해 심사숙고 끝에 '스택스' 김구택을 선발 로스터에서 예비 선수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DRX는 '스택스'는 VCT 스테이지2로 향하는 동안 여전히 팀 소속 선수이지만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제한적 이적 허용(RFA, Restricted FA) 상태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카운터 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CS:GO) 선수로 데뷔한 김구택은 MVP.PK, 프로젝트_kr 등에서 활동했다. 이후 발로란트로 넘어오면서 비전 스트라이커즈에 합류한 김구택은 팀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대회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DRX가 올해 VCT 퍼시픽 시즌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리빌딩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VCT 킥오프서 젠지e스포츠에게 0대2로 패해 탈락한 DRX는 VCT 정규시즌 스테이지1 그룹 스테이지서 5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서 페이퍼 렉스와 젠지에게 패하며 마스터스 상하이 진출에 실패했다.
DRX는 '스택스'를 RFA로 전환했지만 사실상 결별 수순이다. 지난해 DRX는 '알비' 구상민을 RFA로 전환한 뒤 중국 타이탄 e스포츠 클럽으로 이적시킨 바 있다. 김구택은 자신의 SNS에 "지난 4년 동안 DRX에서 많은 것을 만들었고 '스택스'라는 사람이 있을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저와 함께했던 팀원들과 코칭스태프와 스테이지 위에서 함께 웃고 울고 힘들어도 너무 행복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무리 제가 힘들어도 다시 성장할 수 있게 끝까지 응원해 준 팬들 덕분에 열심히 달려왔다"며 "앞으로 제 가치를 항상 알아봐 주고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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