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도 김호중 지우기? 소리길 이어 ‘트바로티 집’ 쉼터도 논란

[뉴스엔 하지원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김호중의 별명 트바로티를 내건 쉼터 '트바로티 집' 운영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호중이 졸업한 모교에는 김호중을 기념해 만든 쉼터 '트바로티 집'이 운영되고 있다. 2020년 9월 준공된 '트바로티 집'에는 김호중 사진과 보도자료 등이 설치돼 있다.

이곳은 김천시가 교육여건 지원사업으로 학교 측에 2천417만원을 지원해 8.5평 규모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시 관계자는 "학교 측의 학생 휴게시설 요청으로 지원된 것"이라며 "'트바로티 집'이라는 명칭은 학교 측에서 임의로 정한 것"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그러나 최근 김호중의 음주운전 사태로 '트바로티 집' 쉼터 운영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며 철거 및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경북도교육청 측이 "학교 측이 전달해 온 바로는 공식적인 철거 계획은 없다"고 밝힌 가운데, 28일 한 매체는 학교 측이 '트바로티 집' 현판을 비롯해 쉼터에 있는 김호중 관련 사진을 정리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트바로티 집' 운영 관련 설명을 듣기 위해 학교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현재 '트바로티 집' 외에도 김천시에 조성된 '김호중 소리길'을 철거해야 한다는 민원도 쇄도하고 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음주 상태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를 받아 현재 구속된 상태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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