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이 천심이다'…김민환 '등대' vs 안삼환 '바이마르에서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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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운 최제우의 동학에서 '개벽' 정신을 소설에 녹인 김민환 고려대 미디어학부 명예교수의 '등대'와 안삼환 서울대 독문과 명예교수의 '바이마르에서 무슨 일이'가 동시에 출간됐다.
김 교수의 책 '등대'는 한국 근대사의 최대 비극이자 희망인 1894년에 동학농민전쟁이 일본 제국주의의 무력 진압에 처참히 패배한 이후 1910년에 나라를 빼앗기는 국치를 당하기까지 십수 년에 걸친 국난의 시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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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수운 최제우의 동학에서 '개벽' 정신을 소설에 녹인 김민환 고려대 미디어학부 명예교수의 '등대'와 안삼환 서울대 독문과 명예교수의 '바이마르에서 무슨 일이'가 동시에 출간됐다.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두 교수의 출간 간담회가 열렸다.
김민환 명예교수는 소설을 통해 "'민심이 천심이다'라는 동아시아의 전통적 정치의식 역사의식을 개벽 사상의 경지에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의 책 '등대'는 한국 근대사의 최대 비극이자 희망인 1894년에 동학농민전쟁이 일본 제국주의의 무력 진압에 처참히 패배한 이후 1910년에 나라를 빼앗기는 국치를 당하기까지 십수 년에 걸친 국난의 시기를 다룬다.
책은 1909년에 전라남도 완도군 소안도에서 일어난 '등대 습격 사건'을 주요 모티브로 삼았다. 저자는 "소안도는 동학당들이 좌절을 딛고 부활의 싹을 틔우는 생명의 터전"이며 "항일운동의 역사 속에서 승화된 독립 정신의 성지"라고 전한다.
안 교수의 책 '바이마르에서 무슨 일이'는 독일의 바이마르가 꽃 피운 고전주의 정신과 우리 땅의 동학사상 및 미완성의 근대정신을 상호 비교하는 새로운 형식이 담겼다.
소설에서는 유럽의 문화수도인 바이마르를 방문한 동학의 후예가 한국인의 특수한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동학과 서학의 회통을 통해 세계시민의 보편성에 도달하려고 모색한다.
그는 "동양과 서양의 지고한 사상들 간의 회통을 통해 '다시 개벽'의 새 세상을 간구하는 소설"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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