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2' 감독, '불안' 택한 이유는 팬데믹? "지금이 적기"

정유진 기자 2024. 5. 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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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두 번째 이야기 '인사이드 아웃 2'의 켈시 만 감독이 영화의 기획 과정을 공개했다.

'인사이드 아웃 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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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2' 켈시 만 감독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두 번째 이야기 '인사이드 아웃 2'의 켈시 만 감독이 영화의 기획 과정을 공개했다.

'인사이드 아웃 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다. 기존 감정인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이와 더불어 사춘기에 접어든 라일리에게 새로운 감정들이 찾아온다는 신선한 설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출자 켈시 만 감독은 배급사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를 통해 28일 영화의 출발점이 된 아이디어와 기획 과정을 공개했다.

켈시 만 감독은 10대 청소년의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한 끝에, 일꾼들이 감정 컨트롤 본부를 부수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이야기를 확장해 나갔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그는 "건물을 철거할 때 사용하는 거대한 철구인 레킹볼이 감정 컨트롤 본부에 들어오고, 일꾼들이 우르르 몰려와 전부 때려 부수기 시작한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 10대 청소년이 된다는 건 일종의 리모델링 공사와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켈시 만 감독은 사춘기에 생기는 복잡한 감정 중에서도 불안을 메인 감정으로 삼았다. 그는 불안이라는 감정은 10대 청소년이 되면서 마주하게 되는 대표적인 감정으로, 대부분의 사람에게 이해와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감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불안은 처음부터 이 이야기의 일부였지만, 지난 몇 년의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 특히 청소년들에게 끼친 영향을 생각하면 지금이야말로 불안이라는 감정에 관해 이야기할 적기라고 느껴졌다"라며 불안이라는 감정을 선택한 이유가 팬데믹 시기와도 연관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인사이드 아웃 2'는 오는 6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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