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 대규모 자본 확충

신종자본증권 6500억 발행

신세계건설이 65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대규모 자본 확충에 나섰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으로 만기가 30년 이상으로 길거나 아예 없고 매년 일정한 배당액을 지급하는 투자 상품이다.

28일 신세계건설은 이사회를 열어 재무구조 개선과 선제적 유동성 확보를 위해 65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신규 발행 승인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신세계건설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각각 인수한다. 또 신세계건설 모회사인 이마트가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자금보충 약정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신세계건설은 6500억원의 자본을 추가 확충해 부채 비율을 대폭 낮추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분기 말 부채비율은 807%였지만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 대금 인수 시 200% 미만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추가 유동성 확보로 재무적 부담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수익성 높은 사업들을 지속 수주하는 등 실적 개선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