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한銀·증권, 자산관리 서비스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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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종합자산관리(WM) 부문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존에는 은행과 증권이 따로 자산관리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왔지만, 고객 입장에선 은행에서 취급하든, 증권에서 취급하든 간에 자신에게 맞는 상품과 전략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차별화된 상품 공급을 확대하고 투자은행(IB) 등 전문화된 증권 솔루션을 제공하자는 차원에서 여의도라는 공간에서 은행과 증권의 WM부문이 함께 근무하게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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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자산가 영업 통합 운영
맞춤형 전문상품 공동 제공
고객 손실 리스크 관리도 강화
KB국민, 펀드 서비스 분사
자산운용 등 계열사 협업 확대
시중은행들이 종합자산관리(WM) 부문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자 마진'에 집중된 수익원을 다변화하면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에서 나타난 불완전판매를 방지하는 등 리스크 관리도 강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그룹 내 계열사인 증권사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추세도 나타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WM 담당 부서를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떼어내 여의도 신한투자증권에 두기로 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여의도TP타워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신한은행의 WM 추진부도 7월 말 함께 이전한다. 은행과 증권의 WM부문 협업을 강화해 상품 개발과 마케팅 등에서 시너지를 내려는 전략이다.
또 2023년 해체됐던 WM그룹의 '매트릭스 체계'를 재도입했다. WM그룹의 매트릭스 체계란 은행의 WM그룹장(부행장)이 증권의 WM 업무도 함께 맡아 총괄하는 것이다. 매트릭스 체계를 재도입한 지 반년 만에 아예 사무실까지 같은 건물에 두기로 한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존에는 은행과 증권이 따로 자산관리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왔지만, 고객 입장에선 은행에서 취급하든, 증권에서 취급하든 간에 자신에게 맞는 상품과 전략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차별화된 상품 공급을 확대하고 투자은행(IB) 등 전문화된 증권 솔루션을 제공하자는 차원에서 여의도라는 공간에서 은행과 증권의 WM부문이 함께 근무하게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연초부터 WM과 관련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해왔다. 자산관리 브랜드인 '신한PWM' 아래 패밀리오피스, PIB 등 브랜드를 추가하며 세분화했다. 특히 PIB는 WM의 핵심인 프라이빗뱅커(PB) 분야를 IB와 결합시킨 것으로 올해 강남센터를 새로 열었다.
KB국민은행은 펀드서비스부를 은행에서 분리한다. 펀드 판매 관련 전문성을 강화하고, 은행은 물론 증권, 자산운용 등 KB금융그룹 내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WM부문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은행 내 펀드서비스부가 분사해 KB펀드파트너스로 새롭게 출범한다. KB금융은 4대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 중 유일하게 은행 내에 펀드사업부를 두고 있었다.
국민은행은 수년 전부터 펀드 사무관리 전문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펀드서비스부 전체의 물적분할을 계획하고 실행해왔다. 이미 타 금융지주는 신한펀드파트너스, 하나펀드서비스, 우리펀드서비스로 별도 자회사를 두고 있다. 이들 회사는 펀드회계 서비스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국민은행은 펀드서비스부가 은행 내 사업부서로 존재해 인력 및 자금 투입을 통한 공격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고 보고 지난해 7월 이사회를 개최해 분할을 결의했다.
KB파트너스를 이끌 첫 수장으론 이민호 전 신한펀드파트너스 상무가 내정됐다. 신생 자회사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경쟁사 인물을 영입한 것이라 눈길을 끈다.
하나은행 역시 WM 강화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CLUB1'을 삼성동과 한남동에 이어 확대 개설할 계획을 짜고 있고, 고령층에 대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도 보완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부동산·투자전략·자산관리·세무 등 4개 분야의 전문가를 '자산관리 드림팀'으로 묶어 전면에 내세웠고, 자산관리 브랜드 '투체어스' 홍보를 위해 배우 김희애 씨를 내세운 광고도 활발히 집행하고 있다.
[박인혜 기자 /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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