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야간 운전하던 차량 전복돼 2명 사상…스마트폰이 119 자동 신고

박아영 기자 2024. 5. 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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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20대 여성 2명이 탑승한 차량이 도랑에 빠지면서 사상 사고가 났다.

해당 사고는 스마트폰의 긴급구조 요청 기능을 통해 처음 접수됐다.

처음 사고를 알린 것은 다름 아닌 탑승자의 스마트폰이었다.

애플 아이폰은 교통사고 등 큰 충격을 감지한 뒤 소유자가 20초가량 아무 반응이 없으면 자동으로 119에 긴급구조 요청을 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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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1시경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서 사고
충격 감지한 아이폰이 119에 긴급구조 요청
28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주에서 20대 여성 2명이 탑승한 차량이 도랑에 빠지면서 사상 사고가 났다. 해당 사고는 스마트폰의 긴급구조 요청 기능을 통해 처음 접수됐다.

28일 오전 1시17분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혼인지 인근 우회도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풀숲 도랑에 빠져 뒤집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21)가 숨지고 동승한 B씨(23)가 어깨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현지 주민은 아니고 한 달 살기 등 여행차 입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 사고를 알린 것은 다름 아닌 탑승자의 스마트폰이었다. 애플 아이폰은 교통사고 등 큰 충격을 감지한 뒤 소유자가 20초가량 아무 반응이 없으면 자동으로 119에 긴급구조 요청을 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탑승자의 아이폰이 119에 먼저 긴급구조 요청을 보냈고, 이를 접수한 소방 당국이 탑승자와 바로 연락이 닿지 않아 수색에 나섰다. 이후 동승자로부터 ‘차량이 도랑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은 뒤 사고 현장을 찾았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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