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 서울 출근시간 평균 71분

이유진 기자(youzhen@mk.co.kr) 2024. 5. 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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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는 출근길이 어렵다는 것이 통계로도 증명됐다.

서울에서 인천·경기로 출근할 때는 각각 64.3분, 54.4분 걸린 반면, 인천·경기 지역에서 서울로 올 때는 출근시간이 각각 76.5분, 65.4분으로 길어졌다.

수도권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인구(86만3086명)가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인구(36만3119명)의 2배 이상이라 출근시간 정체가 더 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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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수도권 이동땐 59분

서울 오는 출근길이 어렵다는 것이 통계로도 증명됐다.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출근할 때는 평균 59분이 소요됐으나 수도권에서 서울로 올 때는 평균 71분이 소요됐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28일 공개했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에서 출발하거나 해당 지역에 도착하는 이동은 평일(지난 1월 16일) 기준 하루 7135만건이었다.

지역별로 출근시간에 차이가 있었다. 서울에서 인천·경기로 출근할 때는 각각 64.3분, 54.4분 걸린 반면, 인천·경기 지역에서 서울로 올 때는 출근시간이 각각 76.5분, 65.4분으로 길어졌다. 수도권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인구(86만3086명)가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인구(36만3119명)의 2배 이상이라 출근시간 정체가 더 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출근시간대에는 서울시민 출근자 중 89%(290만명)가 서울 내에서 이동했다. 10%(33만명)는 경기도로, 나머지 1%(3만명)는 인천으로 출근했다. 경기도의 경우 81%(358만명)가 경기도 내 직장으로 이동했고 17%(76만명)는 서울, 2%는 인천에 있는 일터로 향했다.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서울시가 인천시·경기도·통계청의 공공데이터에 실시간으로 수집한 KT 통신데이터 등을 융합해 수도권 거주자의 모든 이동을 20분 단위로 집계·분석한 것이다.

서울·경기 등 행정구역 단위로 대중교통 관련 통계를 낸 사례는 있었으나 범위를 수도권으로 늘리고 가로세로 250m 범위로 세밀하게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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