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침체 장기화 충북건설업체 한계상황 폐업 늘어

충북CBS 맹석주 기자 2024. 5. 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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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충북 지역의 중견건설 업체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건설업체들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인상, 대출경색,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넨싱 부실 위기 등이 겹치면서 올해들어 충북도내 건설경기가 더욱 얼어붙고 있다.

충북도내 건설업체들은 "건설경기 부진이 올해를 넘어 내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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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황진환 기자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충북 지역의 중견건설 업체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건설업체들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인상, 대출경색,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넨싱 부실 위기 등이 겹치면서 올해들어 충북도내 건설경기가 더욱 얼어붙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악화되기 시작한 건설 경기는 올해도 공공,민간 발주 위축 등이 계속되면서 폐업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충북도내 공사실적 10위권의 HS건설은 경기도 평택지식산업센터사업에서 발생한 부실채권을 해결하지 못해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회생절차에 들어가  지역 협력업체와 하청업체의 연쇄적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함께 사업에 참여했던 지역의 한 건설사도 준공을 위해 100억원의 자금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건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올해 1분기에 폐업신고를 한 건설업체가 7곳으로 지난해 1분기의 두 곳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등록이 말소된 건설업체는 26곳이고 올해 들어서도 6곳이 등록 말소됐다.

경기침체 속에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건설업체의 한파가 더욱 심각하다.

올해 1분기 충북 건설 수주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63.7% 감소했고 공공발주는 53% , 민간 발주는 70% 각각 줄었다.

충북도내 건설업체들은 "건설경기 부진이 올해를 넘어 내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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