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방문객 유치가 관건인 세종 정원도시박람회

2024. 5. 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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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추진중인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최근 기재부 심사위원회에서 국제행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한다.

국제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나면 세종시 위상도 한단계 상승할 게 자명하다.

행사기간이 일부 겹치는 충남 태안 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도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능동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세종시의 국제행사 데뷔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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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문화 확산 교육.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추진중인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최근 기재부 심사위원회에서 국제행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한다. 오는 8월 예상되는 기재부 최종 승인이 나면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어 대회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다. 중요한 국비 반영비율의 경우 정책성 등에 대한 등급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단계에서 낙관할 상황은 아니지만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청신호가 들어온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 할 것이다.

국제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나면 세종시 위상도 한단계 상승할 게 자명하다. 행정수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내로라 하는 행사를 성공시키면 국내외에서 세종을 다시 보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지역경제와 맞물린 관광산업 활성화 측면에서도 하나의 전기기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원도시를 주제로 한 박람회 콘셉트에 대해 창의적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한 도시가 도시정원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것부터 색다른 시도로 다가오는 까닭이다.

박람회 취지와 시도가 좋다고 해서 행사 성공이 저절로 담보되지는 않는다. 최대 관건은 방문객 유치다. 세종시는 행사기간 내외국인 합쳐 18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를 달성하는 게 녹록지 않다고 봐야 한다. 1일 평균 4만 명을 유치한다는 것은 말처럼 간단치 않은 것이다. 그만큼 박람회 행사를 효과적으로 마케팅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청주국제공항측과 연계한 팸투어 초청 대상국을 다변화하는 것은 물론이며 중국, 일본 등을 상대로 단체 방문객 유치 활동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야 할 것이다.

내국인이 행사장을 찾도록 하는 노력도 그 못지 않은 과제다. 충청향우회 등 연고 단체나 기업이 앞장서면 더할 나위 없고 그런 세심한 계획을 어떻게 짜느냐 하는 것은 세종시 몫이라 할 것이다. 행사기간이 일부 겹치는 충남 태안 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도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능동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방문객 유치 문제로 불편한 경합관계가 된다면 난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세종시의 국제행사 데뷔 무대다. 사업비 부담이 크지 않아 성공하면 남는 장사라 할 수 있다. 차별화된 볼거리로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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