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학칙 개정 속도···"형식·의제 구애 없이 대화"

2024. 5. 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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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대학들이 늘어난 의대 정원을 반영하기 위한 학칙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증원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정부는 의료계를 향해 조건 없이 대화하자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김경호 기자>

의대 증원이 사실상 확정된 이후 대학들이 학칙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8일 기준, 의대 정원이 늘어난 대학 32곳 가운데 24곳이 학칙 개정을 완료했습니다.

나머지 대학 대부분도 개정 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증원 확정에도 전공의 복귀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정부는 의료계에 대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형식과 의제에 구애받지 않고 대화하자는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민수 / 중대본 1총괄조정관 (지난 24일)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지역·필수의료를 살리며 의료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목표와 방향은 정부와 의료계가 다르지 않습니다. 조건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대화의 자리로 나와 함께 논의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촉구드립니다."

이어 의료계에 의료개혁특위 산하 전문위원회 논의에도 동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번 주 회의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을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석 달째 유지되고 있는 비상진료체계 운영 상황도 점검했습니다.

27일 기준, 상급종합병원 입원 환자는 전주 대비 6.1% 줄었습니다.

전공의 집단행동 전인 2월 첫째 주와 비교해 68.5%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입원 환자는 전주 대비 1.9% 늘어 2월 첫째 주 대비 88.4%를 기록했습니다.

24일 기준,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중증, 응급환자는 전주 대비 1.5% 증가했습니다.

중등증 환자는 0.2% 감소한 반면, 경증 환자는 1.3% 늘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응급 환자 이송과 진료 협력에 대한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지속 강화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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